[詩가 있는 풍경 13] 안도현作, ‘개망초꽃’
2004.08.18 by 한방울
[영상시] 길 잃은 등대지기
2004.07.16 by 한방울
[詩가있는 풍경 13] 박상건作, ‘형제섬’
2004.07.15 by 한방울
파도야 어쩌란 말이야...'그리움'
2004.06.15 by 한방울
[詩가 있는 풍경 ⑨] 정호승作, '슬픔이 기쁨에게'
2004.03.08 by 한방울
버거운 세상살이 투덜투덜 대며
2004.02.16 by 한방울
밀물이 썰물을 만났을 때
2004.02.14 by 한방울
형제섬
2004.02.13 by 한방울
[詩가 있는 풍경 13] 안도현作, ‘개망초꽃’ 서민들처럼 흔들리며 사람 눈길 닿는데 피어나 흔한 만큼 우리들 일상에 익숙한 동변상련의 꽃이 개망초꽃이다. ⓒ양주승 눈치코치 없이 아무 데서나 피는 게 아니라 개망초꽃은 사람의 눈길이 닿아야 핀다 이곳 저곳 널린 밥풀 같은 꽃이라고 하지만 개망..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8. 18. 17:01
길 잃은 등대지기 - 박상건 길 잃은 등대지기 박 상 건 스물여섯 살에 칠발도 등대지기가 되었다 풀독 온몸에 올라 고요한 초원에 병들던 인연 마음의 거울처럼 밤낮으로 닦던 축전지가 터져 한쪽 눈을 잃은 등대지기 유일한 섬의 친구인 새들도 길을 잃어 등대 아래서 세상을 뜨곤 했다 새들의 이별도 ..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7. 16. 15:55
[詩가있는 풍경 13] 박상건作, ‘형제섬’ 전생에 무슨 인연 있었을까 동백꽃 피고 지며 그리움으로 깊어간 바다에 두 개의 섬 어깨 나란히 겯고 있다 조약돌은 파도에게 씻겨 마음 다스리고 파도는 제 가슴 울려 하얀 포말을 흔든다 터지는 함성 참깨처럼 흩날리는 햇살들 이제 행진이다 하늘엔 갈매..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7. 15. 16:37
[詩가 있는 풍경 12] 유치환 作, '그리움'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임은 뭍같이 까딱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 어쩌란 말이냐 -(유치환, ‘그리움‘) 파도가 그리운 계절이다. 청마 유치환 시인은 바닷가 통영에서 태어났다. 이 시를 읽노라면 파도가 주는 아름답고 슬기로운 ..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6. 15. 09:58
[詩가 있는 풍경 ⑨] 정호승作, '슬픔이 기쁨에게' -외롭고 쓸쓸한 날 기다림의 슬픔까지 걸어가며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3. 8. 08:59
시가 있는 풍경-상행열차 흔들리며 가는 길 상행열차 흔들리며 가는 길 때로는 한숨 몰아 쉬고 버거운 세상살이 투덜투덜 대며 가는 길 풀섶 더듬더듬 낮짝 붉은 진달래 애간장 다 태우다가 울컥이는 강물 그리움으로 다 풀어놓고 굴렁쇠 굴리듯 쥐불놀이 하듯 하늘가 맴돌다 시치미 뚝 떼는 저녁 노..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2. 16. 09:17
.. .. 밀물이 썰물을 만났을 때 박 상 건멈출 수 없어 손사래치는 포구에잔잔히 떠도는 삶의 잔주름들뒤돌아보면 썰물들은 비우는 시간들려오는 것은 밀물소리만 아련해떠나야 할 때 떠날 줄 아는썰물소리는 아름답다절인 삶의 뻘밭을 들여다 보면빛살무늬 무수히 수놓은 썰물들의 역사가 보인다밀물..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2. 14. 12:10
형제섬 /박상건 전생에 무슨 인연 있었을까 동백꽃 피고 지며 그리움 깊은 바다에 두 개의 섬 나란히 어깨 곁고 있다 조약돌 파도에게 씻겨 마음 다스리고 파도는 제 가슴 울려 하얀 포말을 흔든다 터지는 함성 참깨처럼 흩날리는 햇살들 이제는 행진이다 하늘엔 갈매기, 바다엔 부표(浮漂)들 더 이상 ..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4. 2. 13.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