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이들의 운명
2004.02.12 by 한방울
비 오는 날의 사색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
2004.01.03 by 한방울
낙엽 지는 가로수 길을 걸으며
2003.11.04 by 한방울
아내 병상 앞에서, 가난한 시인의 통곡
2003.10.24 by 한방울
번뇌를 털고 가을길로 떠나기
2003.09.13 by 한방울
이사가는 날의 아픔이며 슬픔
2003.08.26 by 한방울
가덕도 등대의 아름다운 사람들
2003.08.07 by 한방울
월드컵을 앞두고 거리 보도블록 위에 설치된 통신시설함에도 어여쁜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더군요 가판대 뒤에도 월드컵 코리아 라는 제목의 다이나믹한 축구 사진이 실리고 있더군요 그래서 대한민국이 좋았습니다 역시 멋을 아는 민족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하면서 그 시설물들에 다시 고개..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4. 2. 12. 10:58
아침부터 베란다에 후둑이는 빗소리를 들었습니다 소풍을 앞둔 소년처럼 집안을 서성입니다 19층 복도에 서서 나즈막히 깔려 가는 비의 흔들림을 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여우비 같기도 하고 새벽이 밝자 아슴히 사라지는 등대빛 같기도 합니다 비가 흔들어대는 찬 공기 속에 내 영혼이 흔들리는 ..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4. 2. 12. 10:56
안녕하세요? 박상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 내내 행복하세요. 새해 첫날 제 책이 나왔습니다. 새책에 관한 소개 좀 하려 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열일곱 시인들의 작업실과 창작무대를 동행취재한 이야기입니다. 여성동아에 연재되었던 글을 일부 첨부한 것입니다. 수록시인..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4. 1. 3. 11:43
유난히 높은 가을 하늘, 낙엽이 포물선을 그으며 떨어진다. 아직 가지에 매달린 잎들은 먼저 간 낙엽들을 향해 부지런히 손을 흔든다. 흡사 천진난만한 조무래기들이 무어라 소리치고 손뼉치는 모습 같다. 도심에서 수북한 낙엽 밟는 일은 의외의 축복이다. 미화원 아저씨의 부지런한 빗질이 스치기 ..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11. 4. 10:57
송수권 시인, "병상의 아내가 죽으면 절필 선언할 것" - 백혈병 앓은 아내 곁의 가난한 시인의 통곡 송수권 시인. 그가 백혈병으로 시름하는 아내에게 피도 돈도 될 수 없는 '가난한 시인'이라 는 현실 앞에서 결국은 아내가 죽으면 절필을 선언하겠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그는 현재 섬 진강변 염창마을 ..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10. 24. 13:35
태풍 매미가 북상하여 온 세상이 달디단 한가위 맛을 쓴맛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저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연사흘 텅 빈 가슴에 번뇌만 쌓이는 나날이었드랬습니다. 내려가도 번뇌, 가지 않아도 번뇌인 것을 알면서도 늘 이런 일을 되풀이하고 나면 불효라는 자..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9. 13. 10:33
섬이 좋아서 섬을 찾아가고 그것을 글로 만들어 보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보고 그렇게 살면서 돈 안 되는 섬문화연구소를 꾸려온 지 4년째를 접어들었습니다. 돈이 안되어도 섬을 찾아가고 섬을 좋아하는 시인들과 어우러져 시를 짓고 시를 낭송하고 포구에서 물고기도 잡고 나부끼는 여객선 깃발에..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8. 26. 13:00
그간 너무 바쁜 일상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가덕도 청소년 등대캠프에 동행하는 일은 바삐 길 떠나는 삶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 십상인 것을 세상의 바다에서는 밧줄을 느슨하게 풀 줄도 알아야함을 배웠습니다 특강 강사로 가는 것이었지만 실상은 제가 너무 많이 생각하고 깨닫고 온 여..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8. 7.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