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지리산 농사꾼
2005.10.17 by 한방울
강화도의 가을과 오일장 풍경
2005.09.27 by 한방울
외딴섬 오솔길
2005.08.24 by 한방울
기울어진 '한국호'
2005.08.05 by 한방울
흑산도 사람들
2005.05.23 by 한방울
자연으로 돌아가자
2005.04.25 by 한방울
재래시장 봄나물과 고향생각
2005.03.21 by 한방울
산골에서 ‘천천히’ ‘느릿느릿’ 산다는 것 지리산골 농사꾼 민재웅씨의 농사짓는 법 “어물전 개조개 한 마리가 움막 같은 몸 바깥으로 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죽은 부처가 슬피 우는 제자를 위해 관 밖으로 잠깐 발을 내밀어 보이듯이/맨발을 내밀어 보이고 있다//(중략)//누군가를 만나러 가..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10. 17. 12:04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 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 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김현승, ‘가을의 기도’ 중에서) 가을은 나를 뒤돌아보기에 좋은 계절이..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9. 27. 12:58
그냥 마냥 걷고 싶었습니다 똑딱선 하루에 두번씩만 가는 그 섬 그 오솔길을...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8. 24. 19:24
하루에 똑딱선 두번 다니는 시골 외딴섬 1시간이면 섬과 섬끝이 닿는 이 길을 저는 하염없이 하릴없이 걷고 싶었습니다 외로움처럼 그리움처럼 아무 생각없이 펼쳐져 있는 이 길 일상을 훌훌 털고 마냥 걷고만 싶었습니다....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8. 24. 19:22
갈 길이 먼데 한국호는 떠나지 못합니다 진종일 파도소리만 요란하다가 하루해가 집니다 갈 길이 먼데 안개 자욱하여 떠날 수가 없습니다 지금 한국호는 기울어져 있습니다 뱃머리는 얼룩진 생채기로 녹슬어 있습니다 누가 정박한 이 한국호의 닻을 캘 것인가? 갈 길이 먼데 본질은 안개 속에 묻혀 있..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8. 5. 18:30
목포항에서 97킬로미터 먼 바다의 섬 흑산도는 목포항에서 중국 방향으로 97킬로미터 해상에 떠 있는 섬이다. 전남 신안군에 소속된 비금도 도초도를 지나 망망대해를 한참동안 항해하다 보면 반갑게 마주치는 섬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목포항을 떠난 지 2시간 30분 정도. 흑산도는 다른 신안군 부속 ..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5. 23. 14:30
자연으로 돌아가자(칼럼) 초등학교 아들 녀석과 함께 한 구청에서 주최하는 이순신 탄생기념 그림그리기 대회에 나갔드랬습니다. 서울시 중구 필동 한옥마을에는 계곡 물소리도 들려오고 고향 들판에서 마주쳤던 진달래, 개나리, 철쭉꽃이 참으로 아름답게 피었드랬습니다. 숲에서 새들이 지저귀고 ..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4. 25. 12:58
봄이 왔다.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기다려도 기다리지 않아도” 봄은 왔다. 봄 풍경의 절정은 아무래도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시골 들녘이 아니겠는가. 지금 농촌에서는 논밭에 뿌릴 씨앗의 종자를 골라 파종 준비를 서두를 때이다. 물꼬를 손질한다. 춘분을 기점으로 한 시기를 “천하의 사람들이 모..
섬과 등대여행/섬사람들 2005. 3. 21.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