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과 바다, 경제와 해양문화의 현장에서 불을 밝히고 이정표 역할을 하는 등대가 가진 의미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 아시아 최초로 세계등대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호미곶등대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함으로써 해양민족의 어제와 오늘, 미래지향적 해양문화를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려 화제다.
섬문화연구소(소장 박상건)와 해양생태계연구언론인회(해언회)가 주최하고 삼성언론재단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와 등대 답사 프로그램은 지난 9월 2일 포항 국립등대박물관과 영일만 호미곶등대에서 진행됐다.
먼저 등대세미나는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박상건 겸임교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박 교수는 “전 세계 물동량 중 바다를 통한 교역량이 78%인데 우리나라는 반도라는 지정학 특성을 십분 활용해 바다로 수송하는 수출입 물동량이 99.7%를 차지한다”면서 “등대는 이런 섬과 바다, 육지를 이어주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자 해양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며 귀중한 해양문화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 발제를 맡은 석영국 전 해양수산부 항로표지과장은 ‘세계의 등대와 세계등대유산 호미곶 등대’라는 주제로 호미곶등대 역사와 변천 과정, 역할과 운용 기능, 건축사적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자는 방대한 역사적 실증 자료와 희귀 사진들을 포함한 생생한 화보를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연구자의 등대에 바친 뜨거운 열정과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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