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반도 육지 최남단 완도까지.....고향으로 가고 오는 길....시간에 모든 것을 맡긴 채 국도변을 탔다
우리나라 국도 주변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대로 산수화이고 풍경화이다
그 고향 길 오고가면서 고향 혹은 어린시절 흔적이 묻어 있거나
산수(山水) 풍경에 고향 향기 혹은 그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으려니...생각하면서..사진 몇 컷 골랐다...
안개 낀 논두렁....이른 새벽 울조부님은 늘 삽 한자루 들고 물꼬치고 피 뽑으러 저 길을 걸으셨다....
지고 피기길 반복하는 동백...섬 학교 대청소날 우린 동백을 따서 양초 대용으로 복도를 문지르기도 했다...
달래.....울엄마랑 참 많이 캐러다녔다...봄이면 재래시장에 꼭 이것을 사러간다
보리밭 사잇길로....지평선 축제가 열리는 전라북도 평야는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이다 ...
이제 벼베기철이 오는구먼 이미 베어낸 곳도 있고....귀향길에 보니 황금들판이 너무 정겨웠다...
물수제비는 바다가 최고지만....난 강과 계곡에서 물수제비 뜨며 보낸 어린시절이 아련히 스친다....
누구든 잊을 수 없는 손곱친구 있었지...가을동화의 한 장면....
설날 고향집 장독대. 장독 위에 식은 밀죽을 아침에 먹던 기억, 장두감 된장에 익히던 기억이.....
완도 상황봉 길. 일종의 소방도로인데 요즈음 길이 잘 닦여 승용차로 드라이브하며 바다구경하기에 좋다
10월부터는 억새밭 등산이 불붙기 시작하지...산과 바다를 만끽하는 그런 섬산악 여행에 푹 빠져볼만...
완도대교...한강 인도교를 뜯어다가 지은 다리...지금은 그 옆으로 새 길이 나있다
산사나무 열매....대추만한 열매가 달렸는데 열매가 식용으로 가능한지는 모르겠다...그냥 예뻐서 찍은 컷...
추석 고향가는 국도변에서 마주친 천사의 나팔꽃(엔젤스 트롬펫) 척박한 땅에서 땅을 향해 피는 특이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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