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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인협회장, 섬사랑시인학교 참가

섬과 문학기행/섬사랑시인학교

by 한방울 2006. 8. 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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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마음이 바로 詩죠"

오세영 한국시인협회장 완도 섬사랑시인학교 참가


"인간 존중 자연 관심 있으면 시를 쓰지 않아도 그는 시인"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이미 절반은 시인입니다."


지난 5∼7일 완도군 신지도에서 열린 제9회 섬사랑 시인학교에 참가한 오세영 한국시인협회장(64·서울대 국문과 교수·섬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시는 인간과 자연에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다"며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면 이는 곧 시인이다""고 밝혔다.


이성부 서애숙 최도선 이해완 박상건 등 시인 10여명을 비롯해 일반인 80여명과 함께 섬과 바다를 노래한 이번 모임에서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특별강연을 한 오 회장은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먼저 다가와 인사를 하고 안부를 물어 기분이 좋았다"며 말을 꺼낸 뒤 "이는 인간과 자연(사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런 마음이 곧 시인의 마음이기에 인간을 존중하고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면 시를 쓰지 않아도 그는 시인이다"고 강조했다.


영광(묘량면)이 고향인 오 회장은 "오랜만에 고향 땅을 밟으니 기분이 좋다"며 "틈나는 데로 고향을 찾아 고향의 인심과 자연에 대해 많은 시를 쓰고 싶다"고 바램을 나타내기도 했다.


서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오 회장은 1968년 박목월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소월시문학상', '만해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한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이다.


시집으로 '봄은 전쟁처럼', '적멸의 불빛',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등이 있으며 99년 '섬사랑 시사랑 그리고 인간사랑’이라는 캐츠프레이즈로 섬문화연구소를 창립, 문학과 섬의 만남을 통해 휴머니즘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완도=김명식기자


(기사제공: 무등일보 2006.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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