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해안선 트레킹] 울릉도 행남해안과 대풍감에 취하다
원시림과 청정바다, 동굴과 등대 그리고 해안절경에 빠지다
울릉도 여행의 매력은 원시림과 청정바다를 고루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파른 듯 이어지는 산길과 길옆으로 펼쳐진 바다 그리고 울릉도 특산물을 맛 볼 수 있다.
성인봉을 중심으로 여러 갈래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는 울릉도는 산길과 해안 길 그리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오솔길들은 탁월한 전망을 자랑한다.
트레킹 구간 중 먼저 행남 코스는 울릉도 여행의 절경을 자랑한다.
도동등대에서 해안길
도동부두 왼쪽 해안을 따라 만들어진 트래킹 코스는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면서 펼쳐지는 해안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을철 노란 털머위 꽃이 군락을 이룬다. 이 코스는 도동부두에서 행남까지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그 다음 코스는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내수전에서 석포까지 구간이다.
행남 해안길
성인봉 아래 저동 포구와 촛대바위
울릉도의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 중 유일한 미개설구간(4.4km)이다. 저동 내수전 약수터 뒤로 개설된 군도 1호선을 따라 북면 석포마을까지 이어진다. 중간에는 작은 계곡과 때로는 넓은 바다와 죽도와 관음도를 볼 수 있으며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코스이다.
내수전 일출 전망대와 석포마을 중간쯤에 정명학(정매화)계곡 쉼터가 있어 쉬어 가기엔 제격이다. 특히 산악자전거를 이용하기 좋은 코스다. 석포마을 앞에서 관음도와 국가지원지방도 제90호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가을에는 억새가 아름다운 곳이다.
저동 내수전 고개에서 일출전망대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내수전 일출전망대에서 석포마을 까지는 걸어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마지막 구간이 대풍감 코스다.
천연기념물 향나무 군락지 대풍감 풍경
쪽빛 투명한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산과 바다의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코스이다. 바닷바람이 은은하게 솔향기를 실어 나르고 솔잎이 수북하게 쌓인 산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외롭게 우뚝 서 있는 울릉도(태하)등대가 반가운 손님을 맞이한다.
울릉도(태하)등대가 있는 대풍감 정상에서 울릉도 북면의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길은 태하항의 황토굴 근처에 있는 오르막길에서 시작하여 30분 정도 소요된다.
글, 사진: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대일리스포츠한국>에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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