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정치망에 걸린 4m 고래 다시 바다로
동해해경, 어선에서 멸종어종 고래 발견 생명 살려내
그물에 걸린 고래(사진=동해해경 제공)
동해해경이 동해 정치망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 1마리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동해해경은 지난19일 오전 10시경 삼척항 동쪽 방향으로 약 6km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린 고래상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동해해경 삼척파출소 경찰관들은 삼척항 일대를 순찰하던 중에 15톤급 어선의 갑판 위에 고래상어를 발견하고 불법 포획 흔적을 조사하는 중에 숨을 쉬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 어선을 타고 나가 바다로 돌려보냈다.
어선의 선장 김 모 씨는 19일 새벽 6시경 정치망 그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던 중 그물에 걸려 있는 상어가 죽은 것으로 오인해 입항했다는 것이다.
이날 그물에 잡힌 고래상어는 길이 4m, 둘레 2m50cm, 무게 290kg으로 꼬리와 배 부분에 긁힌 자국이 있었으나 불법 포획한 흔적은 없었다.
장용흥 삼척파출소장은 “고래 종류 불법 포획을 예방하기 위해 수시로 단속활동을 하고 있다”며 “고래상어, 물개 등은 보호대상 해양생물로 포획뿐 아니라 혼획도 금지되기 때문에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멸종위기종인 고래상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어류로 혼자 또는 군집으로 먼 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열대해역에 서식하지만 최근 수온 변화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종종 출몰하고 있다.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에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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