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출신 박상건 시인
문학권력 비판 논문발표
10일부터 여수 언론학회 학술세미나
<무등일보> 2013년 5월 9일
호남출신 시인이 그동안 금기시돼온 문학권력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논문 발표해 화제다.
10일부터 1박 2일간 박준영 도지사, 김충석 여수시장과 언론학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 디오션호텔에서 개최되는 한국언론학회(회장 김정탁) 정기학술대회에서 완도출신 박상건 시인은 논문을 통해 문화권력이 출판과 언론지면으로 이어지는 한국문학계를 비판한다.
‘소통-매체를 넘어 인간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언론학회 학술대회 특별 기획섹션 연구논문으로 선정돼 발표된 박 시인의 논문은 ‘문학 커뮤니케이션과 문학 저널리즘 연구: 문학권력과 미당 논쟁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원고지 238매 분량의 논문이다.
박 시인은 ‘창작과 비평’, ‘문학과 지성’을 중심으로 뿌리 깊은 문학권력이 출판과 언론지면으로 이어지는 권력사슬에 의해 우리나라 문학판을 이데올로기화 하고 문단 줄 세우기로 한국문학을 도지게 했다고 비판했다.
박 시인은 그런 대표적 사례가 미당 서정주에 대한 그의 제자 고은에 의해 촉발된 친일논쟁이라면서 미당논쟁 12년 동안 중앙일간지가 보도한 기사를 분석해 논문을 작성했다.
또 논문 연구결과 철저하게 미당과 고은 시인 지지 세력이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을 발판으로 ‘문학 없는 권력논쟁’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됐다.
특히 창비와 문지를 중심으로 비평이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문학평론을 통해 소속 시인에게는 칭찬 일색의 주례사 비평을 하고 반대 세력에게는 당파성에 근거한 대립을 격화시키는 무기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시인은 “중앙 일간지들은 이러한 문학권력의 싸움판을 지면으로 끌어들여 상업적으로 악용했는데 이러한 문학소통은 진정한 문학과 문학보도에 반하는 매우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다”고 꼬집었다.
박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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