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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바다의 파도와 노을

섬과 문학기행/추억의 한 장면

by 한방울 2011. 3. 1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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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도 삶도

때로 짓푸르게 허공으로 솟구쳐

파도치고

부서지고

 

이내

아무 일 없는 듯

고요하게 백사장으로 들어 눕지요

 

여행은

나를 반추하는 일입니다

 

남녘바다에는

이미 봄이 당도했습니다

이제 우리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그 섬

그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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