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2호선 신천역에서 탄 지하철
잠시 졸고 있는데 다음 역은 뚝섬이라는 방송이 나왔다
분명 뚝섬을 지나 왕십리를 지나왔는데....
내가 한참을 졸아 착각하고 있나 싶었다
밖을 보니 동대문운동이었다
잠시 방송이 잘못 나온 게로구나...하고 생각하는데
을지로 4가역을 한양대라고 방송한다
그리고 을지로 3가역은 3호선을 갈아타는 역인데
방송은 왕십리라면서
4호선이나 중앙선으로 갈아타실 손님은 이 역에서 내리라고 했으니..
을지로입구는 상왕십리...
을지로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9시 5분...
외순환선인 이 지하철은 그 다음역은 시청역인데
아마 신당역이라고 방송했을 것 같다...
1호선으로 갈아타는 역인데
아마 5호선으로 갈아타는 역이라고 안내했을성싶다...
왜 다섯 정거장씩 더딘 방송이 나왔을까?
외국인이나 시골사람이 탔다면
오늘 아침 애간장 좀 탔을 일이다
이참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출근길 이따금 기관사가 생방송으로 안내할 때
확성기로 귓전 찢어지게 말하지 맙시다
정말 신경 곧두섭니다
수없이 나붙은 광고포스터며 전광판
그 중에서 가장 정확하고 편리하게 안내해야 할것은
편안하게 목적지까지 가는 길 안내라는 사실...
지하철 이용자를 한번쯤 더 배려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료신문 수거하는 어른들이 일으키는 먼지
무료신문을 어떻게 수거할 지....
무료신문에게 부담시켜 수거함을 만들든지...
아무튼 돈주고 타는 아침길 지하철 이용...
복잡하고 각박한 도시인의 첫걸음에 지하철공사가
더 평안하고 깊게 생각하는 배려를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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