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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강릉-박상건의 섬이야기] 관매도

섬과 등대여행/남해안

by 한방울 2008. 6. 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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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강릉-박상건의 섬이야기] 관매도

 

방송 2008.6.6 15:40~15:55

진행: 김경미 아나운서

구성: 김수희 방송작가

진행: 강명옥 프로듀서

 

 

관매도 노을

 

Q: 오늘 소개해줄 관매도는 어디에 있는 섬입니까?

- 전남 진도 하조도 남쪽으로 약 7km에 떨어져 있는 섬입니다.

 

Q: 섬의 크기는 어느 정도입니까?

- 면적이 5.7㎢이고 해안선 길이가 17km입니다. 섬에는 3개 마을에 주민 3백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큰 섬이 아니면서 그렇다고 작은 섬도 아닌 셈입니다.

 

Q: 그런데, 왜 관매도라고 부릅니까?

- 해변에 매화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관매도라는 설이 있고, 관호리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요. 달 밝은 밤에 섬 주위를 보면 마치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달빛에 비추어진 모습이 호수 같다하여 그렇게 불렀다는 두 가지 설이 있습니다.

아무튼 관매도에는 매화도 많고 호수처럼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있습니다.

 

Q: 관매도의 볼거리, 하면 한마디로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천혜의 섬이죠. TV 드라마와 영화 ‘천년학’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 관매도 볼거리를 한마디로 말하면 ‘관매 8경’이란 말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Q: 관매 8경이요? 그럼 어떤 볼거리들인지 설명해주시죠?

- 관매 8경은 관매해수욕장을 시작으로 기암괴석의 무인도인 방아섬, 돌묘와 꽁돌, 할미중드랭이굴, 방아섬, 하늘다리, 서들바굴 폭포, 다리여, 하늘담(벼락바위) 등 8개 풍경을 말합니다.

 

Q: 피서철이 다가오는데 아무래도 여름 여행은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바다가 관심사인데요?

- 관매해수욕장은 관매 8경중 첫 번째입니다. 자잘한 모래와 갯벌이 적당하게 어우러져 신발을 신고 걸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해변은 동서로 3km에 이릅니다. 툭 트인 청정의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이런 천국은 없다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입니다.

바다가 깊지 않고 완만해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이따금 고운 모래밭에서는 조개가 키를 세우는 하면, 고동과 게가 하얀 백사장에 길을 내며 기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서거차도 쪽으로 지는 노을풍경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Q: 해변가의 풍경은 어떤 가요?

- 바닷가에는 200년산 안팎의 해송 숲이 병풍을 치고 있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다가 햇빛을 가리는 쉼터로 제격입니다. 자그마치 3만평에 이르는데요. 솔숲이 빼곡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삼림욕과 생태 체험학습장으로도 그만입니다.

숲에 이어진 유채꽃과 마늘 밭두렁을 가로질러 가면 색색의 마을 지붕 위로 쌍떡잎식물 상록교목인 후박나무가 평화롭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자그마치 800년산인데요. 천연기념물 212호입니다. 여기까지가 관매 8경 중 제1경 관매도해수욕장과 주변 풍경입니다.

 

Q: 그 다음 풍경도 궁금하네요?

- 제2경이 방아섬(남근바위)입니다. 관매도 동북쪽에 있는 섬으로 옛날에 선녀가 내려와 방아를 찧었으며, 정상에는 남자의 상징처럼 생긴 바위가 우뚝 솟아 있는데 아이를 갖지 못한 여인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갖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섬입니다.

제3경은 [돌묘와 꽁돌]로써 설악산 흔들바위처럼 절벽에 둥그런 돌이 서 있는 섬입니다.

제4경 [할미중드랭이굴]이라는 무인도가 있습니다. 제5경 [하늘다리]는 바위산 중심부를 칼로 자른 듯 섬이 둘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6경 [서들바굴 폭포], 제7경 [다리여]인데요. 이 섬들은 모양새도 그렇거니와 자연산 돌미역, 톳, 돌김, 우뭇가사리 등 해산물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어 썰물 때 직접 미역과 톳 따기 체험을 하면 좋습니다.

 

마지막 제8경 [하늘담(벼락바위)]은 섬 한쪽이 전체가 �아 지른 절벽의 무인도입니다.

 

Q: 섬 주민들은 주로 어업에 종사합니까?

- 낮은 구릉지에는 여느 육지처럼 쌀·보리·콩․고구마 그리고 꽁지마늘, 대파, 무, 유채 등을 생산합니다. 바다에서는 낚시와 그물작업을 통해 멸치와 조기 등을 잡고, 김․미역·톳을 기릅니다.

 

Q: 섬 안에서 여행객들이 지낼 수 있는 편의시설은 어떻습니까?

- 섬 안에 차가 없습니다. 자가용을 가지고 갈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큰 섬이 아님으로 경운기를 얻어 타기도 하고 도보로 이동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배는 2시간 정도 빌려 섬을 돌아볼 수 있는데 인원에 관계없이 10만원. 민박집은 5만원을 받습니다. 섬 안에는 현금인출기가 없음으로 현금을 지참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Q: 관매도 특산물은 무엇입니까?

- 천혜의 섬이다 보니, 자연산 돌김과 미역 그리고 갓 잡은 감성돔과 농어, 민어 등입니다. 즉 자연산 해산물과 활어를 꼽을 수 있습니다.

 

Q: 요즈음 낚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 섬에서 낚시를 잘 됩니까?

- 관매도는 사계절 낚시터입니다. 그래서 강태공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섬 일대가 어족의 산란장으로 봄, 여름에는 난류성 어류가 모여듭니다. 요즈음에는 감성돔, 농어, 도다리, 숭어가 잘 잡힙니다. 겨울철에는 흑돔, 노래미가 잘 잡힙니다. 미끼는 갯지렁이와 멸치, 새우를 사용하고, 고기가 잘 낚이는 수심은 30m 내외입니다.

 

Q: 낚시와 자연경관 등 여러 면에서 여행하기가 좋은 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관매도에 많은 일화가 있지만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이 섬으로 가족들과 휴가 왔다가 반했다고 합니다. 박 지사는 이 섬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하는 ‘갤럭시 아일랜드’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하룽베이 보다도 아름다운 천혜 경관을 전라남도 대표하는 휴양의 섬으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저도 반해서 7월 18일~20일까지 2박3일간 시인들과 섬사랑시인학교 관매도캠프를 열 계획입니다.

 

Q: 예, 지금도 주목받고 있는 섬지만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매도 해안은 어느 정도로 큽니까?

- 해안선 17㎞입니다. 이 해안이 모두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위마다 해삼 전복 등 해산물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서해안의 해금강으로 부를 정도로 기암절벽과 그 섬마다 설화와 전설이 깃들어져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Q: 끝으로 관매도로 가는 길 좀 안내해주시죠

-

1. 고속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서울이나 광주에서 고속버스로 진도까지 가서,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해 여객선을 타면 됩니다.

2. 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진도로 진입하면 됩니다.

3. 진도에서 출발하는 정기여객선은 진도-조도 6회, 진도-관매도 직행 3회 운항합니다.

4. 배 시간 문의: 조도농협(061-542-5383), 조도면사무소(061-540-3607) 진도군 문화관광과 (061-540-3125), 신광해운(061-244-2391), 섬사랑시인학교 문의(02-720-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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