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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낙서 봄날의 상념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by 한방울 2007. 4.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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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인데
여간 진정한 봄이 안 오는군요
그날을 기라려 봅니다

더디게 오는 이 봄
우리가 너무 무심하게
사계절을 맞고 보내는 탓은 아닐런지요?
그래서 봄이 삐자는 것은 아닌지...

그동안 우리는 자연에 대한
사랑에 대해 너무 인색했던 것은 아닌지...
저부터 스스로를 돌아보게 합니다
사실 주말이면 찾아가던 섬을 가본지도

여러 날이 지났네요
그런 저부터 반성하면서...

우리....
이제 자연에게 조금 더가까이 다가가
작은 사랑이라도 베풀며 관심과 애정을
그리고 그런 자연을 매개물을 통해
한번쯤 주위를 살피면서 살아가는
배려가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봄은 그런 무관심한 사회,
자연을 짓밟고만 사는 사람들
우리 인간들이 유희의 대상으로만
접근하는 그런 모습에 실망하고
환멸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속으로 그렇게 섭해하면서
강물로 흐르고
파도로 출렁이면서
아침해와 지는 해를 맞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 속울음들이 아픈 상처를 도지게 하여
오늘도 저 하늘은 뿌옇고
바람 잘 날 없는
이상한 봄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한참동안 사색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그런 반성의 기분으로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고 글을 써 봅니다
글은 양심이고 인격이고

자기의 표현 수단이니까요
블로그는 나와 타자와의 진정한

쌍방향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이니까요

 

그렇게 자연친화적인 글쓰기를 지향하면서

바다와의 동행
그리고 찬란한 봄날
그 건너편에서 꿈꾸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 땅의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누군가를 더욱 사랑하고픈 날입니다

그런 봄날입니다
그리움에 고픈 외로움에 절여진...


오늘이 가고

다시, 꽃 필

꽃들이 폭죽처럼 터지는 그런

진정한, 찬란한 봄날을 기다리면서
늘 파도치는 드넓은 해원을 꿈꾸면서

오늘 그 봄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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