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작은 땅뙈기에 파 상추 얼가리 가지 감자를 심었습니다.
게임에만 빠져 있던 균우가 물주는 모습이 여간 다행이고 대견스러운 게 아닙니다.
이따금으로 흙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려 합니다.
시들어 말라비뜰어진 것에 대한 송구함
그 자리에 다시 감자를 심으며
주인의 발길에 귀 기울이며 사는 식물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24시간 중 좀 더 많이 흙에게 비워내야겠습니다
그리고 찌든 삶을 버러야겠습니다
비우고 버리고
그리고 다시
본디 태어난 땅
다시 가야할 땅
땅에 대한 겸허함을 배우고자 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가자
흙으로 돌아가자
스스로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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