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고 환장할 이 봄날에
2003.04.02 by 한방울
삶이란 무엇이고 진리란 무엇인가
2003.03.31 by 한방울
떠난다는 것
2003.03.29 by 한방울
어느 인터넷 카페를 다녀와서
2003.03.28 by 한방울
인사동에서 만난 유년시절 풍경들
까닭없는 그리움 혹은 쓸쓸함
초등학교 1학년생들이 만든 추억의 학급문고
2003.02.21 by 한방울
눈 내리는 날 모닥불에 조개 구워 먹으며
2003.01.24 by 한방울
지난 겨울의 끝자락이었드랬습니다 30년만에 폭설이라고 했드랬습니다 저는 광화문 한 카페에서 이 폭설을 마주했는데 사람들이 걸어갈 틈도 주지 않고 쏟아지던 그 폭설 앞에서 저는 더 어찌 하지 못하고 친구와 커피 잔을 앞에 두고 세상의 숨소리마저 송두리째 덮어버리는 눈발 앞에서 할말도 생각..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4. 2. 09:31
주말 여행 탓인지 월요일 아침이 꽤 상쾌해집니다 신작로 오르막길에서 자전거 패달을 밟고 내려가는 기분처럼 밟을수록 발밑에 밟히는 바람이며 가슴을 가르는 바람소리가 팔랑개비처럼 마음을 상큼하게 돌이키는 것처럼 아침이 참 환하게 맑아 보입니다 물총을 쏠 때 바람이 많으면 피스톤이 밀어..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3. 31. 11:38
오늘도 어김없이 바다로 떠납니다 등대를 찾아 섬을 찾아 떠다닌지 5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떠나는 해변가 또는 섬 그곳에서 주워 듣는 파도소리 나즈막히 나즈막히 물결 위 두들기며 되돌아오는 혹은 떠나는 오징어배 멸치배 간간히 바람에 고기잡이 불빛 흔들리고 그 바람이 불..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3. 29. 11:10
인터넷 카페에 좋은 글이 많다 좋은 글 퍼가는데 신경만 곤두세운 것이 있을 정도이다 글들이 너무 진솔하고 아름다답기 때문이다 늘 그런 생각에 젖어들어 있다가 참 세상 사는 맛이 무엇인지 그런 맛을 어렴풋이 느끼고 세상사 꾸역꾸역 살거나 꺼이꺼이 살거나 아니면 슬픔으로 한맺힘으로 기울어..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3. 28. 17:00
저는 참 바삐 지내다 보니(돈 안되는 일로만) 이따금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뜬금없이 되돌아오곤 합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야! 한 잔 걸치자 그렇게 핸펀을 두들깁니다 그런데 오늘은 야~~나 인사동에서 전시회 오픈한다... 먼저 걸려온 전화에 천안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달려갑..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3. 28. 16:55
아직은 노을이 지지 않았는데 아직은 저 포구 등대 불빛 밝히는 저녁이 아닌데 아직은 통통배 통통대며 그물 걷어 귀항할 시간이 아닌데 하릴없이 누군가 그립고 그 그리움이 쌓여 치렁치렁한 파도소리로 철썩여 오는 것은 왜인가 그 칭얼대는 소리 나 어쩌지 못하고 방파제에 쏟아지는 파도처럼 내 ..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3. 28. 16:53
학창시절 교정에 핀 목련꽃 아래서 문예반 선생님과 함께 만들던 교지에 대한 추억이 이따금 그리움의 물결로 여울져오곤 한다. 친구들이 정성껏 쓴 글에 삽화를 집어넣고 서투른 시를 축시랍시고 책머리에 올렸던 교지. 선생님과 학생들이 웃음과 사랑으로 가슴 맞닿아 만들던 그 교지에 대한 아련한..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3. 2. 21. 10:24
학교 뒤 공터에서 학교 직원들과 함께 모닥불을 지폈다 옛날 양계장이었던 이 터를 주차장으로 만드는 중인데 건물을 부스고 보니 닭장이었던 나무들이 바닥에 많이 깔려있었다 그래서 학교 이사장은 아이디어를 내서 군데군데 나무를 끌어 모아 곳곳에 모닥불을 피우며 이 나무들을 불태워 없애기..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03. 1. 24.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