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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초상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by 한방울 2002. 8. 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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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허무에서 나와서 무한을 향해 움직인다. 이 놀라운 행진을 누가 따를 수 있으랴. 이 불가사의한 일을 만든 분만이 알고 있다. 그 밖의 다른 누구도 알 수 없다.
(파스칼-프랑스 과학자/사상가)

나는 존재하는 전부가 아니다. 허무와 싸우는 생명이다. 나는 허무가 아니다. 허무 속에 타는 불이다. 나는 영원한 싸움이다. 나는 영원히 싸우는 자유의 의지이다.
(롤랑- 프랑스의 소설가/사상가)


서울에는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비가 오면 나는 거리를 헤매곤 한다.
그것은 허무인가?
허공을 가로질러 내리는 저 빗줄기는 허무의 끝인가 시작인가?

무한의 질주.
그것은 생명일 게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그 길 위에 우리가 있다.
그래서 허공에 맺힌 물방울은 나의 존재의 의미이고
그것은 허무로 보일 게다.
그러나 유한 속의 무한을 향해 뛰쳐 나가는
그것은 생명이다. 자유이다.
쟁취하는 삶의 모습니다.

유리창에 뜨겁게 내리는 저 빗줄기
저것은 정열이요 생명이요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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