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성장한 일본, 한국 사다리 걷어차지 마라”
“2045년에 진정한 광복...원 코리아 세계경제 6위”
문 대통령은 일본보다는 세계무대를 향해 한반도 평화정착 의지와 경제 강국으로 가는 한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국민들에게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하며 통일한국의 ‘자강론’을 강조했다.
같은 날 나루히토(德仁) 일왕은 종전일일 전몰자 추도식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을 한다”고 밝혔다. 반면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의 가해 책임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채 “(2차 대전에서) 300만여 명의 동포가 목숨을 잃었다”면서 “무참히 희생든 분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고 아직도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다”며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내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은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으로, 동아시아가 우호·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하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강국 건설과 관련해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지정학적 요인을 거론하며 교량국가로서 “지정학적 위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한다”며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번영을 선택하도록 대화·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라며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면서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히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모두 북미 간 실무협상 조기 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불만스러운 점이 있어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불만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면서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 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서도록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 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문 대통령 경축사는 도쿄 올림픽 보이콧 등 대일 강경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감정적 공격적인 톤을 거의 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는 완곡한 표현으로 일본의 일방적 행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웃나라에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끄는 나라가 될 것을 권고했다. 문 대통령은 끝까지 평와와 자유와 대화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나라와 군국주의적 일방적 독주행태를 취하는 나라와 대비시키는 수사적 화법을 구사했다.
결국 일본보다는 세계무대를 향해 한국의 평화적인 노력과 경제 강국으로 도약의지를, 국민들에게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짐한다”면서 통일한국으로서 ‘자강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특히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이루지 못했다”는 솔직한 발언을 바탕으로 통일이 되면 8천만 하나 된 나라(One Korea)는 세계경제강국 6위로 올라선다는 희망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며 경축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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