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중인 선수들(사진=완도군 제공)
다양한 시설을 갖춘 체력 단련장(사진=완도군 제공)
겨울한파 불구, 남쪽바다 완도는 전지훈련으로 뜨겁다
전국 74개 팀 훈련 한창, 온화한 기후와 음식숙박편의시설 구축
연일 최저기온 기록을 갱신하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남쪽바다 완도에서는 선수들의 전지훈련 열기로 뜨겁다.
완도군에는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축구를 비롯해 야구, 농구, 테니스, 역도 등 7개 종목 74개 팀 970여 명의 선수들이 훈련이 한창이다. 오는 2월까지 부산 금정구청 테니스팀과 안성시농협 테니스팀 등 40여개 팀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올 계획이다.
이처럼 완도가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겨울철에도 운동하기 좋은 온화한 날씨인 5.4℃로 인근 순천 2.8℃, 장흥 4.1℃, 곡성 2.1℃에 비해 평균기온이 가장 높고 산소음이온이 다른 대도시보다 50배 이상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완도는 이러한 동계훈련하기 적합한 자연환경을 보유한데다가 풍부한 해산물과 스포츠 인프라 시설을 비롯해 숙박․편의시설 등을 잘 구축되어 있어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10년 넘게 완도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안성시청 테니스실업팀의 노광춘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적합한 날씨와 깨끗한 공기, 싱싱한 해산물 등이 풍부하며, 주민들이 친절하고 인정이 많아 매년 찾게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낙생고등학교 김정인 농구 감독은 “숙소라든지, 음식이라든지 또 여기 주민들이 친절하게 잘해 주시고 음식이 맛이 있으니까 당분간 이쪽을 전지훈련 장소로 선택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천 재능중학교 야구선수 박민석 군은 “인천에서는 추워서 땅도 얼고 그랬는데 여기는 잔디여서 좋고 따뜻해서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완도군 황신우 체육시설 담당자는 “군에서는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추호의 불편함이 없도록 체육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해양치유산업 선도지자체로 선정되어 2030년까지 해양헬스케어센터, 해양치유전문병원, 스포츠 재활원 등 국비와 민간자본 1조원이 투입되면 완벽한 스포츠인프라 구축이 완성돼 국내외 운동선수들의 재활치료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겨울철 전라남도에는 천9백여 팀, 30만 명의 선수가 찾아 2백4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남쪽 지역 자치단체의 스포츠 전지훈련 프로젝트 시행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자치단체의 전지 훈련팀 유치는 스포츠도 살리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즉 자기 고장을 널리 알리면서 관광 비수기 때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에도 도움을 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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