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물결 남하시작, 월악산~지리산~계룡산~덕유산
가을 단풍 탐방객 맞춰 국립공원과 지역마다 축제 열기
월악산 만수계곡 만추(사진=국립공원 제공)
설악산과 한계령,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 일대 단풍이 절정에 이른 가운데, 해발 1천300m 국립공원 지리산까지 단풍이 빠르게 남하하기 시작해, 붐비지 않는 가야산 홍류동 계곡과 해인사를 중심으로 단풍 탐방객 발길이 이어졌고 충청 전라도 지역에서도 단풍 구경 산악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마다 타오르는 단풍에 맞춰 각종 축제도 열리는데, 단양군 적성면 상리 일원에서는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5.1㎞ 구간의 등산코스에서 단풍 풍경체험과 함께 펼쳐지고 있다.
보은 대추축제와 충주 중원문화대제전 등 각종 축제장도 단풍 탐방객 일정과 연계돼 수많은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괴산 산막이옛길을 비롯해 청주 도심의 상당산성관 등에도 깊어가는 가을 단풍을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계룡산 첫 단풍은 지난해보다 하루, 평년보다 4일 빠르게 14일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올해는 9월 이후 산간 지역의 기온이 다소 낮아 단풍이 평년보다 빨리 들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 때를 말한다.
월악산의 단풍(사진=국립공원 제공)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가 오는 21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 설천봉에서 '천상의 소리'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덕유산 국립공원 핵심사업인 '덕유 然(연)·人(인) 행복 네트워크 형성'의 하나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화된 탐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오후 2∼4시까지 열리는 음악회는 대금, 하모니카, 재즈,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깊어가는 가을을 아름답게 장식할 예정이다.
설천봉을 찾는 탐방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부대행사로 전통차 시음행사도 진행된다.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에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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