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곡선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다
이주연 교수, 금호미술관 26일까지‘복합구조’전시회
Organic Space. 90x73x2cm. 합판위에 장지, 물감. 2017
기하학적인 공간 구성이 반복되고 중첩되며 독특한 조형미를 연출하는 작가로 널리 알려진 덕성여대 이주연 교수의 “Compound Structure(복합구조)”의 전시가 금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평론가인 동덕여대 김상철 교수는 이주연 교수의 작품 특징을 “엄정한 사각의 틀을 지니고 있지만 회화적인 동시에 디자인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입체를 통해 조각적이며 설치적인 내용까지도 포괄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 교수는“그래서 이주연 교수의 작품은 탈 장르작인 것처럼 보이지만 지극히 자연적이며 생태적, 환경적인 것에서 파생된 작가 자신만의 독창적 조형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주연 교수의 창작 모티브는 한옥이라는 공간에 대한 재해석에서 비롯된다. 한옥이 지니고 있는 공간 조형의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 작가 내면에 작용하는‘우리 것’에 대한 깊은 사랑과 작품의 지향성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교수는 작품마다 오방색 등을 차용해 색과 빛으로 사물을 해석하고 한옥의 공간과 창이나 문 등을 통해 순환적이며 다층적이고 가변적인 해석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즉 한옥의 곡선과 색이 어우러져 연출하는 전통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재해석하는 것이 작품의 얼개다.
Compound Structure -Jangseung. 240x 35x2cm(Each).합판위에 장지,물감, 2017 (2)
이 교수의 우리 것에 잠재된 부드러운 곡선과 여백을 창조적 다양성의 근원으로 삼아 접근하고 해독하는 기술은 이미 정평 나있다.
이 교수의 이러한 전통미에 대한 천착과 몰입의 즐거움으로 재현되는 작품세계에는 오묘한 특징이 자라잡고 있다.
작업과정은 아날로그적이면서 예술적 테크롤로지는 무한한 상상력의 공간으로의 확장하는 디지털미디어 세계를 닮았다.
그만큼 이 교수의 작품의 세계는 새로운 의미와 재해석이 반복되면서 작품의 다양성과 해석의 즐거움을 풍성하게 해준다.
Compound Structure. 193x108x2cm. 합판위에 장지,물감, sintra. 2017 (2)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전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작가 이주연 교수는 이화여대 동양화과와 시카고대학교 예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화여대 동양화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동양화가 이주연 교수는 그동안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개인전 8회, 서울과 시카고 등에서 단체전 11회를 가졌다. 또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 부문에 연이어 선정되는 것을 비롯해 시카고 문화재단 공동체 예술문화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으며 Nippon Steel USA-시카고 예술대학 공모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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