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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저널리즘과 취재방법론(박상건 지음, 한국언론학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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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방울 2013. 11. 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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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독도의 어제와 오늘
무등일보 입력시간 : 2013. 11.08. 00:00


 

독도 저널리즘과 취재방법론

박상건 지음/ 당그래/ 1만5천원

독도는 한일 갈등의 정점에 놓여 있다.

성균관대 박상건 교수(한국잡지학회 총무이사)가 최근 ‘독도 저널리즘과 취재방법론’이라는 책을 한국언론학회에서 출간했다.

첫 장은 직접 독도 등대에서 숙식하며 취재한 독도 역사, 생태환경, 등대에서 내려 다 본 독도 앞 바다 풍경 그리고 미디어 속에 나타난 독도 유래와 영토분쟁의 역사를 정리해 독도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알아보게 스토리를 엮었다.

박 교수는 집필 동기에 대해 “우리 언론이 과연 독도 보도 프레임을 갖고 있는가? 어떤 보도기준과 목적을 가지고 보도하는 가를 분석해 그 문제점을 진단하고 취재방법론을 모색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양국 간에 독도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1990년부터 1997년까지 7년간 언론이 보도한 독도관련 보도건수는 총 3,095건이었다면서, 이를 기사 유형별로 분류하여 우리 언론의 독도 보도 경향성을 분석했다.

박 교수가 독도저널리즘 분석에서 뉴스 가치 모델로 적용한 보도유형은 시의성, 특이성, 근접성(신변성), 영향성(impact. 규모성), 수용성, 저명성(중요성), 갈등성(conflict), 부정성(negativity), 이슈 관련성, 휴머니즘(희망), 상징성 등이다.

‘시의성’은 3월 1일, 8월 15일 전후에 집중되었고, 일본의 총선 등 정치적 상황, 한일 외교 갈등 국면에서 독도문제가 중점 보도되고 있는 점을 발견했다.

‘갈등성’은 정치적 갈등과 ‘사건사고 갈등성’으로 구분했는데 ‘사건사고형 갈등성’의 경우 한일 정치적 상황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치적 대응과 대안 발굴보다는 사회면에 가십, 화제, 관광 등 깊이 없는 기사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영토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작 보도내용은 해당 언론의 지역 행사관련 주변성, 신변성, 상업성 기사로 과도하게 기울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중앙지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주 회사 등 독도마케팅을 ‘독도’라는 명분 하나로 지면(紙面)에 도배질하다시피 해 저널리즘의 본령을 팽개친 부정적 보도사례도 많았다고 분석했다.


최민석기자 zmd@chol.com        최민석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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