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등대에 가면
3개의 지게가 있었다.
보급선(표지선)이 해안에
부식 등 물건 등을 내려두면
3명의 등대원들은
이 지게에 지고 산길을 타올랐다.
지금은 신항만 매립으로
승용차가 등대까지 가지만
저 지게를 보면 고단한 등대원의 삶에
고개를 숙이곤 했다
문득,
우리 가족도 세 식구이고
저마다 삶의 단봇짐을 짊어지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중에 아들이 가장 무거운 짊을 지고 있다
요즘 녀석이 제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고 있다
지게는 나눠 질 수 있는데
삶을 나누어 질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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