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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건의 등대에게 삶을 묻다] 등대원의 지게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by 한방울 2013. 7.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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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등대에 가면

3개의 지게가 있었다.

보급선(표지선)이 해안에 

부식 등 물건 등을 내려두면

3명의 등대원들은

이 지게에 지고 산길을 타올랐다.

 

지금은 신항만 매립으로

승용차가 등대까지 가지만

저 지게를 보면 고단한 등대원의 삶에

고개를 숙이곤 했다

 

 

 

문득,

우리 가족도 세 식구이고

저마다 삶의 단봇짐을 짊어지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중에 아들이 가장 무거운 짊을 지고 있다

요즘 녀석이 제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고 있

지게는 나눠 질 수 있는데

삶을 나누어 질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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