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묵객들이 예술향기 풍기던 선유정 | ||||||||||||
[박상건의 ‘한강 섬을 걷다’ 6] - 선유도 ③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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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물을 끌어올리는 취수펌프장을 재활용한 선유도 휴식공간에는 차와 간단한 음식을 즐기며 한강을 바라보며 아이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가족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그런 가족들의 모습이 아름답고 정겨워 보인다. 한강과 강 건너 서울의 북쪽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지점이다. 외벽을 덮은 담쟁이덩굴과 버드나무 세 그루가 운치를 더한다. 덩굴을 살리기 위해 건물 외벽을 그대로 두었다. 건축이 친자연적이다.
담쟁이의 일생은 시골 초가지붕 시절에도 노란 흙돌담을 기어 올라갔고, 세월이 지나서도 어느 바닷가 펜션 창 밖에서 뻗어 오르고 있었다. 장충동 명동 어느 예배당 붉은 흙벽돌에서도 푸른 덩굴손 당당히 흔들며 그들만의 생명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오늘 다시 한강변 선유도에서 푸른 허공을 타고 기어오르는 위대한 풀들의 생명력 앞에서 겸허해진다.
선유도에서 보는 한강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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