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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by 한방울 2008. 1. 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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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발이 하염없이 내리네....

그 어떤 그리움처럼

외로움처럼

그저 가슴에 차곡차곡 쌓이네

이 눈발...

 

이런 눈발을 보면

미치고 환장해지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고

아무도 없는 어느 산골

혹은 어느 섬에서

어느 민박집에서

마음껏

그리워하고

마음껏 울고싶어지네

 

그대

친구들은

이런 눈발 앞에서 무엇을 생각하는가

 

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눈에 취했다가....

점심시간 중국집에서 폭탄주가 돌았지

낮술을 즐기지 않는 편인데

웬일인지 잘 들어갔지

 

이런 날에는

이런 분위기에 취했다가

저녁무렵이면 자주 가는 닭꼬치 집에서

이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며 취하고 싶다네

 

그리고 더 업하고 싶다면

눈 내리는 포장마차에서

고갈비 한대 뜯고 싶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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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때로는 그러헥 취하게 만든다

눈...

때로는 사람을 포근하고

편안하게 하지만

때로는

 

눈발 내리는 양수리

혹은

어느 포구로 달려가

세발낙지에 취하고도 싶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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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남도의 감수성이

이 서울바닥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눈발...

눈발은

하염없이 일러주는 듯 하다

 

눈....

눈 때문에 가뭄에 절인 논바닥이 풀리기도 하고

눈 때문에 죽는 사람도 있지

어느 영화던가....

아들을 보듬고 눈더미 속에서 죽어가던...

그런가 하면 눈 내리는 철책선 앞에서

사랑하던 적군의 애인을 앞두고 죽던 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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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눈은 여러 이미지를 우리에게 전해준다

 

오늘도 눈발 앞에서

이렇게 횡설수설하면서

안부를 남긴다 친구들아...

 

그리고 헛방질하다 가는

포수처럼

이 [자유 게시판] 능성이를 내려섭니다...

 

친구들아

한주간 건강하고 좋은 일만 많아라~~~

 * 사진은 퍼온 것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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