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고즈넉한 낭만 항구, 기사문항·수산항
동해안 여행 명소인 기사문항과 수산항은 서로 닮은 듯 다른 포구마을이다. 이 두 포구마을은 아주 정적인 풍경과 동적인 해양레저문화가 공존한 신개념 해양체험 여행지다. 38선과 접한 기사문항은 하얀 백사장을 사뿐사뿐 걷는 기분이 특별하다. 아직 해변에 잔설이 남아있었는데 모래사장을 밟을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하는 소리가 마치 눈길을 밟는 느낌이다. 그렇게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사이에 파도가 백사장을 휩쓸어가며 켜는 해조음도 일품이다. 기사문항 앞바다에는 무인도 조도가 있다. 20종의 해양동물과 부채뿔산호, 왜가리가 서식한다. 섬에는 50년생으로 추정되는 곰솔군락지도 있다. 이 일대는 낚시꾼들에게 오래전부터 사랑받는 포인트다. 한적한 겨울 바다를 감상하고 낚시하는 재미를 맛보기에 좋다. 상쾌하게 부서지는 파도..
섬과 등대여행/동해안
2022. 2. 8.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