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풍경이 있는 아침] 16 나희덕, ‘빗방울, 빗방울’
2018.12.14 by 한방울
창가에서 서서 물폭탄을 바라보며
2011.07.27 by 한방울
봄비 내리는 날, 그 바다가 그립고
2008.03.23 by 한방울
버스 창문에 흐르는 빗방울(사진=박상건) 버스가 달리 동안 경쾌하게 뛰어내리는 빗방울, 빗방울 버스가 달리는 동안 비는 사선이다 세상에 대한 어긋남을 이토록 경쾌하게 보여주는 유리창 어긋남이 멈추는 순간부터 비는 수직으로 흘러내린다 사선을 삼키면서 굵어지고 무거워지는 빗..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18. 12. 14. 10:42
집에서 나오자마자 길거리는 이미 계곡물처럼 흐르고 나도 너도 우리모두 신발은 수면 아래로 발목까지 젖어드는 빗줄기~ 사무실 도착하여 창가에 서니 빗방울이 한방울 두 방울이 맺히는 저편으로 아침이 밤인듯 자동차 불빛으로 반짝입니다~ 그해 5월 계엄령 내린 시가지 같기도 하고 해무 낀 고향..
섬과 문학기행/추억의 한 장면 2011. 7. 27. 10:24
봄비가 내리네요 밀린 업무 탓에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는데 거실에 있는 몇 개의 꽃과 나무들이 내 눈길을 잡아 끄네요 그간 시든 꽃잎들이 되살아나고 죽은 듯 아쉬움이 많던 그 나무들에도 새잎이 돋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무가 죽은 것이 아니라 봄을 기둘렸음을, 이제야 알고는 얼마나 기쁘던지..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8. 3. 23.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