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가능성에 대한 정열이다
(키에르케고르/덴마크 철학자)
희망은 가난한 자의 빵이다
(영국 속담)
비를 좋아하는 나는 요즈음 자괴감에 빠져 산다
마치 나 때문에 하늘 구멍이 숭숭 뚫린 것은 아닌지.
그런 빗줄기가 고을마다 초토화 하는 것은 아닌지.
수재민들이 늘면서 온국민이 가슴 아파한다.
그런 아픔을 마주하면서
[희망]이란 단어를 떠올려 보았다.
살다보면 어디 좋은 일만 있으랴.
어디 허구헌날 기쁘고 자신만만한 날만 있으랴.
희망은 불행한 사람들에게 제2의 혼이라는 괴테의 말이 떠오르는 아침이다.
창가에 서서 아침부터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마주하면서 창가에 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얼굴들
꾸역꾸역 속울음 우는 강물소리를 듣는다
아픈 사람들
절망한 사람들
힘든 길 위의 사람들이 희망을 생각하는 아침이었으면 좋겠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이 있다고
빗줄기 속으로 바람이 싱그럽게 스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