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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 신경림 '갈대'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by 한방울 2022. 5. 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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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신경림, ‘갈대 전문

덕적도 갈대숲(사진=섬문화연구소DB)

 

갈대 시감상(해설) 전문 보기

http://www.sumlove.co.kr/newsView/isl202205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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