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충호 화백이 중견화가로서 고향 강진군에 귀향한 후 지역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31일 강진우리신문이 창간 12주년을 기념한 ‘2022 자랑스런 강진 인물 대상’을 수상했다.
김 화백은 강진군에서 강진미술협회를 창립해 지역 화가들의 자긍심과 예술 터전을 마련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는 공동체 미술프로젝트를 전개해 독창적 거리와 골목 콘텐츠 창출을 통해 강진 거리와 주거환경 개선을 촉진하는 한편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주거환경 개선 미술프로젝트는 지역에서 저마다 소유한 생활방식과 여기에 밀착된 콘텐츠 특성이 과거의 지역문화와 소통하고 나아가 미래 문화적 콘텐츠로 발전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그렇게 지역 전통문화를 되살리면서 애향심을 고취하는 효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충호 화백은 예향의 고장인 강진은 집집마다 거리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접목하는 삶이 살아 숨 쉬고 이러한 강진의 독창성과 미적 감동을 화폭으로 되살려,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업에 천착했다. 그런 그의 노력은 강진의 문화마을이 관광자원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화백은 평생교육원 미술강사, 시문학파 미술강사, 도서관 미술강사로 활동하면서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이 평생교육의 권리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저변 확대와 지역 미술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문화를 보다 윤택하게 하고 강진군의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김 화백은 강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강진 고향 터에서 서정성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런 작품들을 쏟아내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김 화백 작품의 소재는 대부분 고향 남도의 정서와 풍경을 여성적 터치로 담아냈다.
김충호 화백은 “여러 전시 주제가 물이고 이런 물줄기와 산하와 바다로 연결된다”면서 “자연과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흐르는 물을 통해 남도 정서를 되살리고, 그런 물에게 제 인생길을 묻고, 물을 통해 고향과 삶의 뒤안길을 반추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너와 나, 우리들에게 물처럼 자연스럽게 살아온 날을 음미하게 하고 살아갈 길의 이정표를 동시에 묻는 은유적 작품을 생산한다.
김충호 화백은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후 수많은 개인전과 단체전, 광주미술대전과 무등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미협회원·광주전남수채화협회회원·노적봉회원 등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불교박람회와 명상 (2) | 2024.03.25 |
---|---|
나목에 봄이 오는 소리 (0) | 2023.03.15 |
100세시대…은퇴 후 ‘다시 뛰는’ 시니어들 (0) | 2021.08.03 |
가라 코로나19~우리의 봄은 끝내 올 것이다 (0) | 2020.03.20 |
무더운 여름철 건강관리법과 응급처치법 (0) | 2019.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