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2020년 2월 4일자
부산에는 40개의 섬이 있는데 36개가 무인도고 가장 큰 섬이 면적 14.04㎢의 영도다. 영도로 가는 길목에서 애잔한 우리 ‘아리랑’ 가락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아리랑에는 전 국민이 즐겨 부르는 비운의 혁명가 김산의 아리랑, 서편제 가락인 한 많은 여인 송화의 아리랑이 있다. 억울하게 죽은 아랑의 한이 돌고 돌아 밀양아리랑으로 불리고, 아우라지 강물을 원망하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던 안타까움이 젖어든 정선아리랑이 있다.
6.25 때 최후 보루로 불리는 낙동강 전선의 애환이 환태평양으로 물결치는 부산 영도 아리랑고개에 그렇게 ‘영도아리랑’ 가락이 흐른다. 85번 버스종점에서 청학동으로 넘어가는 이 고개는 가난했던 시절에 영도 아낙네들의 고달픔과 애환이 숨 가쁘게 고갯길을 이어진다.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 <계간 섬>에 동시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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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umlove.co.kr/newsView/isl2020020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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