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봉도 포구 여객선(사진=섬문화연구소)
그날 기온은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옹진농협 관계자와 농협 소속 고향주부모임 회원들과 만나 승봉도 가는 길에 함께 했다. 일행은 설을 앞두고 어르신들 이발을 해드리고 영정사진을 찍어주러 가는 길이었다.
인천 앞 바다는 온통 안개로 가득했다. 파라다이스호 선장은 찌푸린 날씨만큼 눈주름을 잡아끌며 연안부부 선박 사이를 서서히 빠져나갔다. 선장은 나에게 “오늘은 또 어느 섬을 가세요?”라고 물었다. “농협에서 설을 맞아 승봉도 어른들 이발해드리려 가는데 동행 중”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우리 회사에서도 고향 분들을 위해 요금을 20% 할인해주기고 있다”면서 향토 섬 승봉도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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