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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여행의 소소한 볼거리 오색 팔랑개비

섬과 문학기행/추억의 한 장면

by 한방울 2017. 11.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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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여행의 소소한 볼거리 오색 팔랑개비

강화군 양도면 하일~건평 간 해안도로에 바람개비 1,500여개 빙글빙글


수도권 걷기여행 코스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강화도 일원에 가을바람에 빙글빙글 돌아가는 팔랑개비가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강화군은 아름다운 해안도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양도면 하일~건평 간 해안도로 500m 구간에 바람개비 1,500여개를 설치했다.

 



강화도 해안도로 팔랑개비(사진=강화군 제공)


바람개비는 5가지(빨강, 주황, 노랑, 연두, 파랑) 형형색색의 색깔로 해안도로에 일렬로 배치해 주변을 통행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일~건평 간 해안도로는 올해 8월 석모대교 개통 이후 급증하는 석모도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로였으나 특별한 조형물이나 볼거리가 없어 드라이브 코스로 밋밋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양도면과 마을 대표가 수차례 협의를 통해 바람개비를 설치하였고 기대 이상의 호평으로 건평공원과 함께 해안도로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 관광객은 석모도 온천을 가기 위해 이용하는 해안도로에 아기자기하게 펼쳐진 바람개비를 보니 여행 기분이 난다계속해서 관광객을 배려하는 볼거리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왕근 면장은 석모도, 외포리, 건평항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흥을 북돋아 주도록 바람개비와 함께 청유채를 식재했다관광객들이 바람개비의 색깔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도면 건평리의 해안도로는 특히 11월부터 1월까지 3개월간 겨울 낙조로 유명한 지역으로 도로변과 인근 찾집에서 검붉게 타오르는 낙조를 관람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에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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