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3.8㎞ 해상에 떠 있습니다.
섬 모양새가 마치 드러누운 소와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올레길 코스이기도 한 우도의 최정상은 우도봉인데 이곳에 100년의 세월을 버텨낸 등대가 우뚝 서 있습니다.
굴곡 많은 해안선만큼이나 곡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요.
1906년 일본은 성산포 일대로 들어오는 물자를 급히 운반해야 하는데 거센 풍랑을 만나면서
조선 정부에 등대를 만들라고 했고 제 때 완공하지 못하자 인부들을 모두 해고하기도 했습니다.
등대가 세워진 30년 후인 1932년 우도 해녀들은 자신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일본 상인들이 조합과 야합해 착취하자
이에 격분해 수백 명이 항일봉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유례없는 여성들의 항일운동을 기리기 위해
현재 우도 포구에는 해녀상과 해녀노래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잠수소리, 해녀가 등의 민요가 전해져 오고 있기도 해요.
요즘 여기에 신축 건물과 전봇대가 들판 해안선에 세워지면서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유네스코 제주도 문화유산, 유럽에서 인기리에 전시 (0) | 2017.11.09 |
---|---|
박상건의 [명품 해안선 트레킹] 제주 숨은 비경 ‘함담해안산책로’ (0) | 2017.10.11 |
등잔 밑이 어둡다 더니, 제주공항 아래 비경 (0) | 2010.02.13 |
분화구와 무인등대 우뚝 선 비양도 (0) | 2007.08.03 |
등대 아래서 하모니카 연주하고 시를 읊조리고.... (0) | 2007.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