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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 신간] 바다, 섬을 품다(박상건 지음)

여행과 미디어/섬여행과 책

by 한방울 2011. 2. 25. 10:53

본문

 

 

섬은 우리들 사랑의 약속

바다, 섬을 품다

 

 

 

∎지은이 박상건

∎발행일 2011년 3월 10일

분야 국내여행

출판사 이지북

∎판형 153*215 | 384쪽

가격 15,000

ISBN 978-89-5624-348-1(13980)

 

 

부족한 내 삶을 채워줄 바다로 떠나라

바닷길 따라 섬길 따라 걷는 여행길 40!

 

 

 

 

 

 

 

 

 

 

 

 

∎책 소개

 

대한민국 섬 전문가,

박상건의 바닷길 따라 섬길 따라 걷는 여행길

 

언론학 박사이자 시인이기도 한 성균관대학교 박상건 교수는 섬 전문가로 더 유명하다. 그는 섬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각종 매체에 섬과 등대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개인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섬에 관련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이다.

<바다, 섬을 품다>는 박상건 교수의 섬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국내의 아름다운 섬, 40곳을 엄선하여 추천한 책이다. 그가 직접 다니며 느낀 여행길의 감동과 우리나라 곳곳의 바다와 등대를 비롯하여 그 지역 사람들의 인심까지 여행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아직 그곳을 여행해보지 못한 독자들에게 대리 여행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생생하고 깊은 체험담을 전해준다. 또한 그곳을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도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다. 엄마의 마음 같은 바다, 그리고 바다가 품고 있는 섬의 본모습을 더 풍부하게 느끼게 해줄 도우미가 될 것이다.

 

바다의 매력, 이보다 더 좋은 걷기 코스는 없다

말없이 바다를 지키고 선 등대에 숨겨진 문화와 역사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섬들에는 이미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산책로보다 더 걷기 좋은 길이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우울한 마음까지 씻어주는 바닷바람 맞으며 걸을 수 있는 바닷길들을 소개한다.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방파제길, 바다뿐만 아니라 호수까지 아우르는 길,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는 산길, 바다의 수호자 등대가 보이는 등대길. 어느 하나 좋지 않은 곳이 없다. 그것은 눈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다가 품고 있는 은밀한 매력 때문일 것이다.

바다가 품고 있는 것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크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정보서가 아니다. 박상건 교수가 20여 년 넘게 전국의 섬을 다니면서 보고 느끼고, 전문가와 마을 주민에게 듣고 알아온 문화와 역사를 그의 여행기에 함께 풀어내고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길마다 서려 있는 역사와 사람 살아가는 이야기가 글 곳곳마다 기다리고 있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본 만큼 느낀다고 했다. 여행 준비가 조금 바쁘다면 이 책이라도 읽고 여행을 하라. 조금 더 알고 가는 섬 여행은 더 큰 즐거움과 더 멋진 풍경과 더 거대한 감동을 가슴에 담고 돌아오게 할 것이다.

 

여행의 낭만을 즐기고픈 사람을 위해,

정확하고 꼭 필요한 여행 정보만을 깔끔하게 담았다

 

섬 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그곳의 별미를 맛보는 것과 직접 몸으로 바다를 체험하는 것이다. 이 책에도 섬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모두 담고 있다. 교통편이나 소요 시간, 동선 등의 기본적인 여행 정보 외에도 20여 년 동안 섬 전문가로 활동한 저자의 노하우를 듬뿍 담아, 더 맛있게, 더 저렴하게, 더 재미있게 즐기는 먹을거리와 그 지방의 축제, 체험, 볼거리, 영화촬영지나, 역사적 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곳, 삶의 애환이 묻어 있거나 연인과 혹은 가족끼리 갈 만한 곳까지 놓치지 않는다. 또 바다낚시를 즐기는 독자를 위한 낚시 포인트와 그곳에서 잘 잡히는 물고기 종류와 제철까지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걷기를 즐기는 독자를 위한 산악 코스와 해안도로와 산책길 등도 소개한다. 바다 여행을 원하는 독자들이 한눈에 쉽게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바다에 관련된 상식까지도 얻어갈 수 있다. 여행에 꼭 필요한 정보까지 세심한 마음으로 담아 걷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나 도시를 떠나 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차례

 

- 슬프도록 아름다운 동해

적막하기 그지없는 동해 최북단 대진항

그곳을 가만히 거닐다 화진포

동해 바다의 대명사 속초항

빛과 그림자를 밟으며 걷는 길 묵호항

가난한 시절 애환의 뱃길 밝힌 주문진

고요하고 적막한 바닷가 죽변항

눈 내리는 해안에 부서지는 파도 소리 후포항

사람도 자연도 정겹다 강구항

들리는 건 통통배, 갈매기, 파도 소리뿐 구룡포항

해안선 따라가는 길 호미곶

우리네 삶을 사랑하는 길 울릉도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뜨는 해 간절곶

백년간 변함없이 우뚝 선 영도등대

볼수록 정겹고 추억 어린 섬 가덕도등대

 

- 신비로운 생명이 숨 쉬는 서해

서울과 가장 가까운 섬 강화도

나를 돌아보는 여행 석모도

가족, 친구와의 주말여행 용유도

가깝고 풋풋한 서해 바다 대부도

매바위에 앉아 노을에 취하다 제부도

우리나라 최초 등대섬 팔미도

보름달이 유난히 아름다워 자월도

갈대와 해당화가 피고 지는 덕적도

때 묻지 않은 섬과 바다 이작도

함부로 들어오고 함부로 나갈 수 없다 백령도

외로움이 차오르는 어촌 포구 영목항

청정 바닷길 걷기 원산도

인심이 더없이 아름답다 웅도

서해안 최초 해수욕장, 그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

 

- 하늘을 닮은 바다가 일렁이는 남해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보지 못하네 압해도

고요하고도 진한 여운 흑산도

바다를 기다리는 바위섬 홍도

작은 섬 거느리고 쪽빛 바다에 웃는 완도

신비의 해안 풍경 소안도

풋풋한 삶의 오솔길 따라 마량포구

일몰이 아름다운 해안도로 삼천포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섬 사량도

일본이 욕심내던 섬 욕지도

 

- 바람이 머무는 제주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하다 제주도 산지등대

해녀의 삶이 출렁이는 우도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

 

- 한눈에 보는 섬 지도

- 친절한 섬 여행 설명서

- 섬 여행 상식과 준비물

 

 

작가 소개

 

박상건

경기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언론학 박사이자 시인이며 섬 여행 전문가이다. 『샘이 깊은 물』 편집부장, 국무총리 공보실 전문위원, 국정홍보처 사무관, 농림부 공보자문관, 『서울신문』 편집자문위원, 신문발전위원회 연구위원, 국토해양부 무인도서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또 리얼 TV 다큐 <섬과 바다>를 진행했으며, 강릉 KBS <섬 이야기> 코너에 6년간 고정 출연했다.

현재는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이고 계간『섬』과 인터넷 신문 「섬과 문화」의 발행인이며, 한국해운조합, 국토해양부, 오마이뉴스 등 각종매체에 ‘박상건의 섬과 등대 이야기’를 연재하는 등 섬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포구의 아침』,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 『레저저널리즘』, 『예비언론인을 위한 미디어 글쓰기』, 『언론입문을 위한 기사작성 실무』,『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섬여행』『한강의 섬을 찾아서』, 『상위 5%로 가는 사회탐구교실1-섬과 바다』, 『대한민국 걷기사전』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 섬 여행은 부지런해야 한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바라본다는 표현은 섬 여행 방식에 적절하게 어울린다. 동트는 바다 색깔과 느낌은 낮에 본 풍경과 전혀 다르다. 방파제에는 일출 전 전후로 갈매기 떼가 모여든다. 고깃배가 드나드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는 자연 그대로의 죽변의 아침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서 바라본 어촌 풍경은 송편과 반달처럼 곡선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곡선을 지향하는 섬사람들의 삶을 함축하는 듯하다.

죽변 바다를 드넓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 죽변 유인등대이다. 죽변 포구 마을과 먼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선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짙은 날엔 사이렌으로 신호음을 보낸다. 50초에 한 번씩 5초 동안 길게 울리는 소리는 5킬로미터 해상의 선박에게까지 가 닿아 항구의 위치를 알린다. 동해를 운항하는 선박의 길라잡이이다. (본문 56쪽)

 

∎추천사

박상건 시인은 해마다 섬과 등대를 탐방하는 ‘섬사랑시인학교’를 이끌어왔고 섬과 등대를 통해 문학 기행의 대중화 작업을 시도해왔다. 전국의 섬을 찾아다니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해야 할 몫을 혼자서 감행해온 것이다. 그 결실이 이번 책으로 발간됐다. 시인의 예민한 감수성과 촉수로 길어 올린 섬과 등대이야기는 해양문학으로서도 그 가치가 지대할 뿐 아니라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많은 독자에게, 또한 해양 정책을 연구하고 준비하는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에 훌륭한 길라잡이가 될 줄 안다.

- 송수권 (시인, 국립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

 

저자는 섬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섬문화연구소’를 창립하여 문화예술인, 해양학자, 언론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계승하고자 노력해왔다. 이 책에는 서해 북단 백령도에서부터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남쪽 다도해를 거쳐 동해 북단에 이르기까지 삶이 흠뻑 묻어나는 인간의 모습과 자연의 경관을 담아내려 애쓴 작가의 노력이 역력하다. 독자에게는 가족과 함께 섬과 해안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기회를 현지주민에게는 지역관광의 단초이자 삶터에 대한 희망의 창이 되어줄 것이다.

- 선원표(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

 

길이 시작되자 여행은 끝났다. 루카치는 소설의 서사구조를 길과 여행의 함의를 빌어 이같이 풀이했다. 내면의 고유한 가치를 탐구하는 모험의 형식이라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차마고도>를 제작하면서 그런 탐구와 모험이 산맥과 대양으로 길을 내었고, 그 길은 교역로가 되면서 문명을 탄생시켰다는 생각을 했다. 내면 탐구 여행에의 모험이 문명을 탄생시킨 것이다. 섬 여행은 여기에 환상을 더한다. 섬은 환상처럼 떠 있다. 저자가 내면의 가치와 환상을 찾아 떠난 여행이 섬으로 길을 열었고, 우리에게는 등대가 되어 그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저자의 길이 끝나는 곳에서 우리의 여행은 시작된다.

- 이상요(KBS 책임프로듀서 <차마고도>, <현장르포 동행>, <일요스페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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