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마리
송창식의 고래사냥 노래 일부입니다. 모두가 동해로 서해로 남해로 떠나는 여름이네요.
그러나 저에게는 동해~ 하면 고래사냥이 생각나고, 특히 답답할 때 고래처럼 출렁이는 바다와 그 바다로 파도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낫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고래연구소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동해에서 40일간 약2,300마일의 항로를 운항하여 고래를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기간 중 밍크고래 22마리, 참돌고래 1,200여 마리, 낫돌고래 1,000여 마리, 큰돌고래 30여 마리, 흑범고래 10여 마리, 까치돌고래 10여 마리 등 6종 2,200여 마리의 고래를 관찰했다고 합니다.
낫돌고래 떼
이렇게 고래를 조사한 이유는 발견위치, 거리, 각도 등으로 분류조사하여 국제포경위원회(IWC)에게 보고한다네요. 동해에서 약 1,000여 마리 밍크고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답니다. 이 수치는 지난해 조사결과와도 같아요. 그만큼 동해에 고래가 많이 살고 있다는 뜻이죠.
밍크고래
참돌고래
흑범고래
동해에 고래 먹이생물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는데요. 아무튼 푸른 동해바다에 힘차게 헤엄치는 고래 모습만으로도 이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어 좋습니다. 더운 여름 스스로 지치지 말고 고래처럼 물살 헤쳐 가는 여러분 되길 바랍니다. 고래 유명을 보며 동푸른 해로 한번쯤 마음의 여행, 시간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 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잡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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