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에서 백령도 좌우 경계가 38°라면 구룡포는 36°의 경계에 딱 걸쳐 있는 곳입니다.
한반도 지도 꼬리지점입니다. 이곳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호미곶 등대박물관입니다.
우리나라 지도 중 꼬리가 휘어진 부분이죠.
구룡포에서 다시 승용차를 타고 아랫녘으로 30분 정도 가면 간절곶입니다.
두 곳 모두 일출 포인트이죠.
구룡포는 바다에서 아홉 마리 용이 승천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포항 방면에서 교통수단이 좋은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왕래가 잦습니다.
포구 역시 활기가 넘칩니다.
연말이면 과메기축제, 장기곶 간절곶 해맞이축제까지 이곳은 이래저래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합니다.
구룡포 바다 풍경은 매우 평화롭습니다.
잔잔한 해조음에 귀 기울이면 구룡포가 하모니카를 불고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그물 다듬는 손놀림은 평화로움 중 화룡정점 같은 것입니다.
만선의 설레임으로 가득 차 있으니 늘 희망의 물결도 함께 넘실댑니다.
구룡포는 구릉지가 많아 포구 뒷산에 올라 바다를 내려다보기에 그만입니다.
긴 해안선을 따라 걷는 여행자와 파도의 아름다운 동행이 참으로 정겹습니다.
한 폭의 그림입니다.
특히 구룡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400m, 폭 50m로 둥그런 형태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야영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긴 해안선으로 둘러싸인 구룡포 포구는 갓 잡아온 오징어, 꽁치, 광어, 도다리, 장어, 대게 등을 퍼 내리는 모습으로 분주합니다.
여행길에 잊을 수 없는 한 컷이 있게 마련이죠.
방파제에서 오징어를 말리는 이 풍경, 잊을수가 없습니다.
반대 편에서 해녀가 물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오징어 덕장 사이로 목선도 유유히 바다를 미끄러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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