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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강릉 박상건의 섬이야기] 5월에 가볼만한 섬

섬과 등대여행/남해안

by 한방울 2010. 5.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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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강릉 박상건의 섬이야기] 5월에 가볼만한 섬


안면도, 영목항, 나로도, 소록도, 완도

 

                                     안면도 꽃지노을 


Q: 매주 첫 번 째 금요일 이 시간은 전국의 섬을 찾아 떠나 보는 시간인데요. 오늘도 박상건 섬문화연구소 소장 연결돼 있습니다. 박 소장님 안녕하세요?

- 예, 안녕하세요.

 

Q: 오늘은 5월에 가볼만한 섬을 5개를 소개해드린다고요? 어떤 섬들입니까?

- 태안 안면도와 영목항, 고흥 나로도와 소록도, 완도  이렇게 5개 섬인데요. 모두 인근 섬들과 연계하여 여행이 가능하고 축제가 열리는 섬들임으로 멋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Q: 먼저 안면도 영목항부터 소개해주시죠?

- 해안선 길이가 120㎞에 이르는 안면도는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입니다. 긴 해안선을 따라 꽃지, 방포, 삼봉해변 등 무려 14개 해수욕장이 펼쳐집니다. 저마다 독특한 환경을 타고난 해변과 방파제 주변은 갯벌체험과 낚시 포인트로 제격입니다. 해변으로 가든 포구로 가든 안면도의 상징인 붉은 해송이 쭉쭉 뻗어 올라가는 하늘과 해안도로, 숲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솔향기 맡으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 그리고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군락지도 있습니다.

 

                                      영목항 

 

 

Q: 영목항에서 축제가 열린다면서요?

- 안면도 제일 끝자락에 영목항이 있습니다. 이 포구에서 5월 30일까지 수산물축제가 열립니다. 지금 이곳으로 가면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전통 어로방식인 ‘독살’과 가두리 낚시, 조개잡이, 모래찜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축제기간 매주 금요일엔 어선에서 갓 잡아올린 우럭, 놀래미, 농어 등 각종 수산물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시식회가 있고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함께 어울리는 노래자랑도 열립니다.


또 영목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안면도 일대 아름다운 해변과 삽시도, 효자도, 원산도, 고대도, 장고도 등 인근 섬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그 다음 전라도로 가볼까요? 나로도 소개해주시죠?

- 7월말 과학기술위성 2호를 쏘아 올릴 예정인 섬이죠. 승용차를 타고 내나로도와 외나라도를 연달아 달릴 수 있는 전망 좋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안선이 45.6km에 이르는데 계속 쪽빛바다를 바라보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이 섬의 특징 입니다.


Q: 대표적인 볼거리라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먼저, 나로도 해수욕장은 외나로도에서 가장 깨끗한 백사장으로 100m 정도 들어가도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경사가 완만합니다. 300년 넘은 노송이 해변을 둘러싸고 있어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예내해변은 아주 깊은 바다 속에 있는 작은 검은 자갈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매우 맑은 해변인데 잔자갈들이 파도에 밀리며 내는 해조음은 이 해변의 자랑거리입니다. 그 다음 팔영산 팔봉인데요. 팔영산의 여덟 봉우리, 즉 유영봉, 성주봉, 생황봉, 사자봉, 오로봉, 두류봉, 칠성봉, 적취봉 능선은 트레킹 코스로 좋습니다.


고흥만 방조제길도 볼거리 중 하나인데요. 길이는 2.8km로 확 트인 바다를 조망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코스이고 낚시터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나로도 


Q: 소록도에서도 축제가 열린다면서요?

- 오랫동안 한센병 환자를 위한 국립소록도병원이 들어서 있는 섬으로 유명했는데요. 최근 소록대교 개통으로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하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의 소록도해수욕장, 소록도중앙공원이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활개바위, 거북바위 등 기묘한 바위와 다도해 절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Q: 그런데 왜 소록도라고 부릅니까?

- 작은(小) 사슴(鹿)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Q: 이번에 소록도에서 축제가 있다고요?

- 소록도 앞바다에 있는 녹도항에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에 걸쳐 바다불꽃축제가 열립니다. 불꽃축제는 불쇼, 국악공연, 인기가수 축하쇼, 관광객들의 장기자랑,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연도 보고 어시장에서 싱싱한 활어회도 맛볼 수 있는 여행입니다. 녹동항에 숙박시설이 많은데요. 여기서 하루 묵을 수도 있고 승용차로 50분 정도 거리에 팔영산자연휴양림이 있는데 산과 계곡, 일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휴양림 안에 숙박시설이 있습니다. 예약 전화번호는 061-830-5430 입니다. 만약, 시간 여유가 없다면 바로 완도로 이동하면 됩니다.

 

                                         완도 전경(가운데 섬이 주도. 길다란 섬은 신지도) 


Q: 마지막으로 완도 주시죠?

- 7일부터 9일까지 완도 앞바다에서 장보고 축제가 열립니다. 청해진 해상퍼레이드, 해상불꽃쇼, 해적체험, 청해진무역상체험, 해상크루즈 여행, 문화공연 등이 펼쳐집니다.


그 다음으로는 5월 31일까지 남해안에서 서식하는 각종 봄꽃들을 구경할 수 있는 ‘산림문화작품 기획전시회’가 열립니다. 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의 난대림 집단자생지이자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난대수목원입니다. 현재  할미꽃, 수선화, 제비꽃 등의 야생화와 붉은빛 철쭉과 명자꽃이 한창인데, 이맘때가 1년 중 가장 싱그러운 봄꽃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숲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청소년과 가족,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데요. 그냥 보는데서 끝나지 않고 깊은 산속에서 숲 해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그 밖에 완도의 볼거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 수목원에서 가까운 장보고드라마세트장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서부도로 소세포, 왼쪽으로 가면 동부도로 불목리에 세트장이 설치돼 있습니다. 동부도로를 따라가면 장도 청해진유적지, 천연기념물 주도 상록수림이 있습니다. 이 주도는 완도 앞바다에 떠 있는 아담한 분재처럼 생긴 무인도입니다.


그 섬 앞에 활어 공판장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수산업 중심 섬답게 갓 잡아온 활어와 경매꾼과 여행객들로 늘 생기가 넘칩니다. 오전 8시, 오후 2시부터 위판이 시작되는데요. 일반인 구경이 가능합니다. 위판이 끝나면 구입한 활어를 공판장 내 횟집에 부탁하면 실비로 회를 떠줍니다. 다시 서부도로를 타면 구계등 짝지입니다. 파도에 씻겨서 아홉 계단 모양으로 쌓인 다양한 크기의 돌들로 쌓인 해변인데 해변 길이는 800m, 폭 200m입니다.  


Q: 끝으로 이 들 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 해주시죠?

 

 

                                       해신촬영세트장이 있는 소세포 

 

- 안면도로 가는 길

대중교통은 서울(강남터미널)→안면도 1일 4회 운행(2시간소요), 안면고속터미널→안면도(40분 간격 운행, 30분소요). 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29번 국도 해미방면→갈산삼거리 좌회전→662번 지방도 서산 간척지방면→서부 40번 지방도→서산간척지 방조제→원청삼거리 좌회전→77번 국도→안면도. 만약 인근 섬으로 여행 하실 분은 배편 문의전화가  신한해운 041-934-8772~4 입니다.

- 나로도로 가는 길

대중교통은 강남터미널 고속버스 서울→광주, 광주→고흥 직행버스편이 있습니다. 승용차는  호남고속도로 순천IC→벌교(2번국도)→세동→나로도로 갈 수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는 고흥군 문화관광과 061-830-5224, 고흥시외버스터미널 061-835-3772 입니다.


- 완도로 가는 길

서울(강남터미널)→완도 고속버스(1일 4회 운행. 5시간 40분소요), 승용차는 서울→경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대전→광주→(해남·강진)→완도. 보길도 노화도 금일도 청산도 등 인근 섬으로 여행하실 경우 여객선이 완도에서 1일 10~12회 운항합니다.

자세한 문의는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54-3708, 완도버스터미널 061-552-1500, 항만터미널 061-554-3294 입니다.


Q: 예, 지금까지 박상건의 섬이야기, 섬문화연구소 박상건 소장이었습니다. 박 소장님 감사합니다.

-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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