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출신 박상건씨 '행복한 섬여행' 출간
2010. 02.01. 00:00
아름다운 섬, 그곳에 가고싶다
45곳 엄선 정겨운 이야기 사진과 함께 소개
배편과 숙박시설·먹을거리 등 정보 한눈에
'섬'은 사람과 자연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독특한 색채와 문화로 이방인들을 맞는다.
특히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크고 작은 섬들이 3천여개에 달하며 서남해안을 끼고 있는 전남은 '섬'의 보고이자 박물관이다.
최근 나온 박상건씨의 '언제 떠나도 좋은 섬 45-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여행'(터치아트 펴냄)은 국내 아름다운 섬 45곳을 엄선,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는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들과 섬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 저자가 섬에서 경험한 소박한 일화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유용한 여행정보 제공에도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테면 접근성이 얼마나 좋은지, 해수욕이나 낚시, 산행과 걷기여행 등을 즐기기에 좋은 정도를 별점으로 표시, 섬의 특징을 알 수 있게 했다.
버스나 택시 이용은 물론 배편과 자가용 이용 시의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섬 내에 있는 숙박 시설과 먹을거리 정보, 갯벌체험 코스, 낚시와 전망 포인트, 여행 시 주의할 점 등 섬여행을 계획할 때 꼭 필요한 정보를 수록했다.
박씨는 섬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로 주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화산활동의 흔적, 어족자원의 보고, 세계적 철새도래지로, 야생동물 자생지로 국내외 수많은 학자들이 찾는 곳으로, 역사의 한 가운데 군사적 요충지 등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말한다.
책에는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등 외세 침략을 겪으며 굴곡진 삶을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강화도를 비롯, 아름다운 카페와 드넓게 펼쳐진 갯벌 그리고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천일염전이 있는 석모도, 모세의 기적처럼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선재도와 측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섬 팔미도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다가온다.
또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잘 알려진 완도 청산도, 생각만으로도 입 안에 군침이 도는 갓으로 유명한 여수 돌산도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섬들도 망라돼 있다.
박씨는 "여행 이야기와 300여 장에 이르는 시원시원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국토 곳곳의 섬에 가 있는 듯한 착각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짤막한 글로 설명한 곳들만 잘 챙겨 둘러봐도 제대로 된 섬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을 쓴 박상건씨는 완도에서 태어나 경기대 국문과, 성균관대 대학원 신문방송학과를 나온 언론학 박사이자 시인, 섬여행 전문가이다.
'샘이 깊은 물' 편집부장과 국무총리 공보실 전문위원, 국정홍보처 사무관, 농림부 공보자문관, 서울신문 편집자문위원 등을 지냈고 저서로 '포구의 아침' '빈손으로 돌아와 웃다' '레저저널리즘' 등을 펴냈다.
현재 신문발전위원회 연구위원,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국토해양부 무인도서관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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