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박사논문 보도기사를 인용했습니다.(한국기자협회보)
“블로그 글쓰기는 저널리즘의 재창조” | ||||||||||||
신문위 박상건 전문위원 박사 논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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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발전위원회 박상건 전문위원은 ‘신문과 인터넷 글쓰기 변화특성과 표현기법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성균관대학교 박사학위 논문에서 “신문과 인터넷(블로그)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전통저널리즘의 전형적 글쓰기 양식인 역피라미드의 단문형 글쓰기가 서서히 지양되고, 사적·주관적 글쓰기 스타일로의 변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기자들이 블로그를 통해 스토리텔링 기법, 주관적·감정적 표현 양식 등 표현기법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가 ‘사실성’을 바탕으로 기술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 글쓰기가 저널리즘의 재창조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박 위원이 주목한 것은 기자 블로그 내에서의 글쓰기 변화는 뉴스 틀 짓기 과정에서 ‘저널리즘은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명제는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기자의 주관성이 억압돼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인터넷의 등장으로 기자와 독자의 상호작용성은 전통저널리즘의 객관적 뉴스생산 표준을 파괴했으며 동시에 ‘전문조직에 의한’ 뉴스보도의 관행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았다. 박 위원은 “기자들은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의 기사체를 시도하고 있고 신문 글쓰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상호보완 역할을 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평가했다. 기자 블로그 글쓰기 변화의 특성과 관련해 대부분 기자들은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삭제되거나 수정된 기사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위원은 “기자들은 저널리즘 구현으로서 데스킹 과정을 인정하면서도 지나치게 역피라미드 기사체로 단문 형태로 보도된 탓에 취재 기사의 배경과 맥락이 생략되어 기자가 판단한 ‘사실성’, ‘객관성’의 관점과 시각이 변형되고 있다고 보았다”며 “그래서 삭제된 사실을 알리고 블로그에 원문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위원은 글쓰기의 변화가 독자와의 교감을 보다 강화시켰고 이는 또 다른 형태의 저널리즘의 구현이라고 보았다. 그는 “평소 관심사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 소재를 발굴해 메타포, 스토리텔링 기법을 살려 글쓰기를 하는 경우 감성적 문학적 철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변성, 전문성 흥미성이 돋보였고 댓글을 통한 ‘상호작용성’ 요구도 강했다”며 “상호작용성이 활발해지면서 문어체가 경어체, 대화체로 바뀌어 대화저널리즘, 참여민주주의형 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는 매체로서가 아닌 커뮤니티로서의 출발했기 때문에 기자 블로그의 저널리즘적 성격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결국 저널리즘의 ‘실체’로 인정해야 한다”며 “자유롭고 개성적인 온라인 공간의 글쓰기 패턴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혁 기자 daebal94@journalis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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