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바람이 되고, 잔돌이 되어 살아가는 장터 사람들
2018.11.30 by 한방울
[시와 풍경이 있는 아침] ⑭ 신경림, ‘목계장터’ 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 강은 날더러 잔돌이 되라 하네. 산서리 맵차거든 풀 속에 얼굴 묻고 물여..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18. 11. 30.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