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케이블 조감도(사진=목포시)
국내 최장 목포해상케이블 내년 4월 개통
156m 상공에서 유달산, 다도해 등 생동감 있게 조망
국내에서 운행거리가 가장 긴 3.23km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내년 4월 개통된다. 당초 연말 개통 예정이었으나 사업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하면서 내년 4월로 개통일이 연장됐다.
김종식 목포 신임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제7호 태풍에 대비해 케이블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엇보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기는 케이블카 설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목포해상케이블카측은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개통 일정이 미뤄질 것이 불가피하다”며 “동절기를 피해 내년 4월 개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풍 발생빈도가 높은 계절임을 감안해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 방안도 재정비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9월 15일 착공해 승강장(3개소), 메인타워(2개소), 주차장(2개소) 등에 대한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율은 50%이다.
주요자재는 케이블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전이 검증된 국외 제품으로 캐빈(탑승장치)을 비롯한 거의 모든 자재가 공사현장에 도착해 설치를 준비 중이다. 시운전 기간도 안전을 충분히 검증한 후 정상 운영하기 위해 당초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한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장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목포대교의 위용(사진=섬문화연구소)
이에 따라 개통 시기는 최종적으로 내년 4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관광객이 가장 붐비는 계절이 봄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는 해상 0.82km, 육상 2.41km로 총 3.23km로 국내 최장이다. 유달산, 다도해, 도심을 생동감있게 조망하면서 156m 상공으로 바다를 건너는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이용시간은 왕복 40분으로 사전 예약하면 기념일,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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