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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학기, 독립영화 참외향기에서 노련한 정치인 역할 눈길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by 한방울 2018. 5. 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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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향기 장면


독립영화 참외향기백학기 명품연기

지대한 명계남 김경룡 등 출연, 노련한 정치인 역할 눈길

 

김우석 감독의 85분짜리 영화 참외향기’. 참외향기는 성주군에서 생산하는 성주참외 브랜드이기도 하다. 배우 지대한 명계남 김경룡 백학기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가 더욱 시골스런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 참외향기에서 차기 이장 후보로 인정받고 있던 용득, 수더분하고 늘 성실한 모습으로 마을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다. 그러나 서울에서 꽤나 잘 나가는 정치인이었던 만수의 등장에 용득의 입지는 점차 좁아져만 간다. 여기서 만수 역할이 배우 백학기 시인이다. 과연 용득은 노련한 정치인 만수를 이기고 관동 마을의 이장이 될 수 있을까?

 


백학기 시인 영화배우(사진=데일리스포츠한국)


낭만적 기질이 돋보인 백 시인은 중년을 맞아 청년기의 열정과 웃음과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표정과 눈빛, 패션 감각에 관해서는 감히 요즈음 압구정동 홍대거리 청춘들의 심미안을 능가한다. 그는 타고난 쟁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고 지금도, 앞으로도 쭉,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인생이라고 믿는다.

 

그런 에너지를 품고 있는 백학기 배우이기에 참외향기에서 만수 역할은 더욱 생동감을 불어놓는다. 그는 요즘 영화 이화중선을 제작 중이기도 하다. 내심 칸느 영화제의 화제작을 기대한다. 늦게 핀 꽃이고 열매인 탓에 이 시대의 함의와 작품성에서만은 분명, 폭죽이 터지길 행복하게 꿈꾼다. 판소리에 서편제와 동편제가 있다면 이화중선은 동편제에 해당된다. 모든 것이 새롭게 스며드는 시대의 삶과 예술 스토리이다. 독립영화 참외향기는 531일 개봉한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 <리빙tv>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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