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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금정산에서 봄날의 생태문화축전

섬과 등대여행/남해안

by 한방울 2018. 5. 2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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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성(사진=부산시 제공)


나눔과 치유, 금정산 생명문화축전

봄날의 생태문화축전 527일 산 굿으로 화려한 개막

 

부산시 금정산을 배경으로 하는 봄날의 제전, 2018년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이 527일 고당봉에서 시작되는 산 굿과 함께 막을 올린다.

 

올해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은 정성’, ‘나눔’, ‘치유를 중요한 세 가지 키워드로 삼았다. 산굿, 금샘굿, 샘굿을 통해 정성을 기울인 후에 3회 전국 춤 경연대회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모두가 하나 되어 미적 경험을 나누게 되며 달빛걷기를 통해 치유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으로 일련의 태도 전환 중심의 주제를 꼽아 축전을 구성했다.

 

정성을 주제로 한 산신제는 산굿(고당봉), 금샘굿(금샘), 샘굿(고당샘)으로 이루어진다. 527일 새벽부터 고당봉, 금샘, 고당샘에서 정성을 다해 자연에 숨어 있던 정령들과 생명에 온 마음을 기울이면서 금정산 생명문화축전은 시작된다.

 

나눔을 주제로 삼은 제3회 전국 춤 경연대회는 1차 서류 및 영상 심사로 8팀을 선정했고 2차 쇼케이스를 거쳐 5팀을 선정했다. 5팀은 527일 북문 광장에서부터 동문에 걸친 등산로에 지정된 스팟에서 창작 안무를 선보인다.

 

춤 경연 대회에 앞서 부산대 박은화 교수의 감각 만들기 체험 춤이 진행되어 과로한 심신을 내려놓고 자연과 육체가 소통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4망루에서 열리는 춤꾼 허경미의 금어술래놀이는 생명력과 창조력을 상징하는 금어의 에너지를 관객들과 한껏 나누는 장을 펼친다.

 

산굿(사진=부산시 제공)


춤경연대회 장면(사진=부산시 제공)


춤경연대회(사진=부산시 제공)


치유를 주제로 한 달빛걷기는 62일 저녁 6시 북문 광장에서 마사지사라는 공연으로 시작된다. 마사지라는 행위가 점진적으로 전달되고 퍼져나가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통해서 평화와 건강을 회복하길 기원하는 공연이다.

 

7시 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달빛걷기는 북문에서 출발하여 동문에 이르는 코스를 걷는 행사로 산행 중간에 사물놀이, 태평소 그리고 바이올린 첼로 앙상블 공연 등이 기다린다. 치유의 걷기를 끝낸 후 달빛을 가득 안고 귀가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윤일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금정산 생명문화 축전은 부산의 역사와 생명과 자연 존중의 의미를 지닌 금정산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생태문화축전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 부산을 생태환경문화도시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 <리빙tv>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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