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곶 상생의 손(사진=박상건)
호미곶등대(사진=박상건)
포항시, 지진 피해 아픔 딛고 새 희망의 해맞이축전!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을 염원하는 이색 퍼포먼스와 다양한 프로그램
경북 포항시는 한반도 동쪽 끝 호미곶에서 2018년 무술년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해맞이축전을 연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우려로 전국 일출 명소에 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경북에서 열리는 유일한 해맞이 축제다. 특히 포항지진이 발생한 후 전국에서 보내준 도움 손길과 온정에 감사하고 실의에 빠진 시민이 아픔을 딛고 일어나 새해 일출을 맞으며 새로운 희망을 품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전했다.
행사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 호미곶 새천년광장에서 '포항의 빛, 세계를 밝히다' 라는 주제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 쇼, 월월이청청 한마당, 송년음악회 등 해넘이 행사를 펼친다. 또 대북 공연과 신년 시 낭송, 해군 6전단 축하 비행으로 새해 첫날을 맞는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자는 선포식에 이어 시민과 관광객 응원 메시지를 전시하고 하늘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을 기념하고 응원하는 101개 대형 연도 날린다.
이날 포항에 오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와 새해 첫 일출 기운을 합치는 이색 퍼포먼스도 열린다.
오전 7시 33분 해 뜨는 시각에 맞춰 상생의 손 조형물 앞에서 5분간 성화봉과 상생의 손, 해를 일치해 새해 기운을 모아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이어 포항시청으로 옮긴 성화를 주자들이 오후 2시부터 남구 5호 광장을 거쳐 형산로터리∼포항제철소∼포항운하 크루즈∼캐릭터 해상공원∼동빈큰다리∼영일대해수욕장까지 봉송한다.
포항시는 해맞이 때 소원 등 만들기, 희망 방패연 만들기, 컬링·아이스하키·스키점프 가상현실(VR) 체험, 해맞이 소원카드 만들기 등 행사도 마련한다.
과메기, 돌문어 등 포항 특산물과 대형 솥에 정성껏 끓인 1만 명분 떡국도 맛볼 수 있다.
AI 방역을 위해 행사장 인근에 야생조수 접촉 방지를 위한 그물망을 설치하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소독 차량 5대, 생석회와 소독약품 400포도 비치한다.
시민과 관광객 편의를 위해 1만1천785대를 댈 수 있는 임시 주차장을 확보했다.
김영철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올해는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포항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모든 국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건(섬문화연구소장)
* 이 글은 <데일리스포츠한국>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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