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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독도서 희귀 어종 발견" 발표

섬과 등대여행/해양정책

by 한방울 2017. 8. 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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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상공을 비행하는 괭이갈매기(사진=섬문화연구소)

 

해양수산부는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수산 자원을 조사한 결과 국제적 관심종인 비늘베도라치과의 국내 미기록종 1종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기록종이란 국내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된 어종을 말한다.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독도는 해양영토주권과 관련하여 높은 가치를 지니는 동시에, 바다 속에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살아가는 해양수산생명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통해 지난해부터 독도 해양생명자원확보 및 평가사업의일환으로 독도 해양수산 어류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올해 초 독도해역에서 국내 미기록종 1종을 발견하게 되었다.

 

 

비늘베도라치(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독도비늘베도라치(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비늘베도라치는 전 세계적으로 북서태평양 등지에 약 120여 종이 분포하는 농어목 어종이며, 이 중 상당수가 절멸종멸종위기종국제적 관심필 어종 등으로 지정되어 보호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1120종 중 단 1종만이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등 드물게 서식하는 종이다.

 

이번에 독도에서 발견된 비늘베도라치는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국제적 관심필요종(Least Concern, LC)으로 지정한 종류로, 아직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종이다. 몸 길이 4cm 정도로, 1991년 발견되었던 비늘베도라치와는 달리 머리와 가슴사이에 검은 반점이 있고 가슴지느러미의 가시 수가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기존 비늘베도라치의 가슴지느러미는 가시 수가 1315개인데 이번에 발견된 독도비늘베도라치 1214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발견된 우리나라 미기록 신규어종 1종에게 발견지 이름을 본떠 독도비늘베도라치라는 국명을 부여하고 국내학회에 발표했으며, 향후 국외 유명 학술지 등을 통해 해외에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두한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에 독도에서 비늘베도라치 국내 미기록종을 발견한 것은 우리 생태계의 생물다양성 확보 측면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생태자원의 보고인 독도해역에서의 자원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해양수산생명자원관리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독도비늘베도라치(Neoclinus okazakii)는 몸과 머리는 옆으로 평평하며 길이가 길다. 눈은 머리의 앞 등쪽에 치우쳐 있고, 눈 위에 깃털 모양의 촉수가 3개 있으며, 그 끝은 여러 갈래로 갈라졌다. 뒷지느러미는 몸의 중앙보다 조금 앞에서 시작되어 꼬리지느러미 기부의 바로 앞까지 길게 이어진다.

 

꼬리지느러미 뒤 가장자리는 바깥쪽으로 둥글다. 작은 비늘이 피부에 묻혀있다. 몸은 연한 분홍바탕에 너비가 넓은 8~9개의 세로줄 무늬와 여러개의 불분명한 적갈색 세로줄 무늬가 교차한다. 전장 약 6cm이며, 일본의 오키나와를 포함한 홋카이도 이남 태평양 연안에 서식하며, 작은 갑각류나 조류를 먹는 잡식성 어류이다.

 

 

독도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우리 경비대원(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독도 정상인 독도 등대 뒷편에 설치된 대형 태극기 위에서 망중한을 즐기능 괭이갈매기(사진=섬문화연구소) 

 

 

독도사랑과 낙도어린이를 위한 섬문화연구소의 공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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