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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건의 등대여행] 가덕도등대와 거가대교

섬과 문학기행/추억의 한 장면

by 한방울 2013. 7.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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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등대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야경이 아름답다

거가대교 조망 포인트가 가덕도 등대이다.

가덕도 앞바다 물결과 선명한 불빛을 비추는

무인 등표들도 아름답다

묵묵히 뱃길을 밝혀주는 저 등대정신.... 

 

 

 

한반도 동남단에 자리 잡은 가덕도는 동에 사하구 다대포,

서남북에 거제도, 북에는 유라시아와 환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이다.

이런 입지조건 때문에 동북아 허브항만 부산신항이 자리 잡았고,

일본 중국 등 국내외 많은 선박이 항해하는 요충지로써 일제 때부터 가덕도등대를 설치됐고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등탑높이를 더 올리는 등 단장한 새 모습으로 우뚝 서 있다.

 

 

가덕도등대는 거제도와 7.4킬로미터 사이의 가덕수로를 앞에 둔 지형적 위치로 말미암아

임진왜란 때부터 치열한 격전장의 그 중심에 있었다.

일본 침략군은 늘 이 수로를 통해 진군했다.

수많은 섬들과 암초들이 산재한다.

외양포에서 오른쪽 남산으로 이어지는 산길의 끝자락에 가덕도등대가 있다.

 

현재 새 등대는 2002년 7월에 신항만 개장을 앞두고 완공한 것으로 출항하는 선박의 모습으로 설계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울산 화암추등대(41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40.5미터에 이른다.

등탑 내부는 나선형으로 된 198개의 계단을 돌고 돌면서 올라가야 한다.

등롱은 순수 국산품으로 70밀리미터 KRB-37호이다.

불빛은 12초마다 한 번씩 불빛이 반짝이고 자그마치 48km거리 까지 비춘다.

 

신항으로 드나드는 선박은 물론 거제도 일원 수많은 항로까지 안전항해를 돕고 있다.

가덕수로에는 국내외 화물선, 여객선, 컨테이너선, 군함들이 모두 이 길목을 지난다.

그래서 등대는 그대로 선박박물관이 되는 것이다.

가덕도등대가 해양문화체험공간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 『등대이야기』,『등대가는 길』(박상건 저, 해양수산부 발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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