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희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울음 단추」 출간
이수희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울음 단추」가 고요아침에서 출간했다. 52편의 풋풋한 농어촌 소재를 중심으로 작품을 엮어낸 이 시집은 어머니와 자식을 둔 인생 고갯마루에 선 시인이 뒤안길과 이녁의 쓰디쓴 삶의 흔적들이 눈발처럼 사라진 여백의 공간에서 자유과 허무 혹은 외로움의 체험기를 진솔하게 그려낸 시편들이다. 어릴 적 긴긴 밤 방 윗목에서 석화 까고 바지락 까는 우리 엄마 석화 바지락 까는 소리 온 식구의 자장가였지 대덕장 칠량장 마량장 강진읍장에서 그 갯것, 내다 팔아 우리들 용돈과 제끼장 사주고 더 모아 공납금 주었지 7남매 새끼들이 돈 주라고 보채면 조세 호멩이 들고 거침없이 뻘밭으로 달려가신 울 엄마 85세 세월 나이 잊고 바다 나가는 일 아직 남았네 이제는 눈에 삼삼한 손자 녀석들 촐랑촐랑 ..
섬과 문학기행/시인을 찾아서
2021. 1. 20.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