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평론] 상처받은 숲과 산사(박상건)
[사색과 성찰] 상처받은 숲과 산사 박상건(시인. 섬문화연구소장) 숲은 인간과 자연의 교감통로이자 공존의 공간이다. 숲은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의 보고로 건강과 사유, 다양한 문화예술의 무대이다. 숲이 한 폭의 그림이라면 산사는 황룡정점이다. 산사의 독경과 종소리는 숲의 깊이를 더욱 그윽하게 한다. 불교적 깊이와 전율은 일상에 찌든 이들을 배려와 여백, 적멸의 시공간으로 포용한다. 산문에 기대에 시를 짓고 조국을 걱정하던 선승의 뒤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숲과 산사의 존재 그리고 그 이유를 깨닫게 한다. 특히 소나무는 선의 분위기를 뿜어내는 하늘과 땅 사이를 교통하는 매개이다. 궁궐, 고택, 산사를 에워싸는 소나무는 그 안에 있는 인물의 인품과 정서를 상징하여 ‘은사의 거처’, ‘노승의 거처..
여행과 미디어/여행길 만난 인연
2015. 11. 25.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