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그루터기에 핀 새 생명
2009.12.14 by 한방울
제 몸 다 내어주고 몸이 다 녹슬어도 새 새명에게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저 그루터기 우리는 얼마를 더 살아야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불혹은 슬픈 것 휑한 겨울 끝자락, 가슴엔 텅 빈 바람만 나부끼고 홀로 걸어간 광릉 수목원 그 숲에서, 문득 잘려나간 저 그루터기를 보고 찡한 전율을 느꼈다....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9. 12. 14.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