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상] 박상건, ‘산길이 나무 위로 길을 낼 때’
2020.01.10 by 한방울
남한강 북한강 이마 맞대고 흐르는 양수리에서의 깨달음
2019.01.18 by 한방울
가을의 문턱에서 너를 그리며
2010.08.31 by 한방울
폭설과 아름다운 동행
2010.01.06 by 한방울
잘린 그루터기에 핀 새 생명
2009.12.14 by 한방울
섬도 사람도 맑고 고요하고 포근한 섬, 효자도
2006.12.04 by 한방울
설경(사진=박상건) 아픔의 시간들 더 어쩌지 못해 허공에 길을 내고 도봉산에서 사패산 잇는 능선은 온통 빙판이었다 넘어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바위 사이에 어깨 기대지만 니스 칠처럼 얼음 반지르르 깔아 무심한 화성암(火成岩) 바람에 식히고 언 마그마 위에 햇살 쨍그랑 깨진다 망..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20. 1. 10. 09:54
[시와 풍경이 있는 아침] 21 박상건, 겨울양수리 남한강 북한강 이마 맞대고 흐르는 양수리에서의 깨달음 나는 두근거리는 눈발로 흔들리며 십이월의 강을 건넌다 제 몸 낮춰 등 내밀어 주며 층층이 눈길을 내는 눈발, 눈발 분무질하는 춘천행 마지막 기적소리에 메밀꽃 같은 그리움 피었..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19. 1. 18. 08:44
8월은 오르는 길을 잠시 멈추고 산등성 마루턱에 앉아 한번쯤 온 길을 뒤돌아보게 만드는 달이다. 발 아래 까마득히 도시가, 도시엔 인간이, 인간에겐 삶과 죽음이 있을 터인데 보이는 것은 다만 파아란 대지, 하늘을 향해 굽이도는 강과 꿈꾸는 들이 있을 뿐이다. 정상은 아직도 먼데 참으로 험한 길을..
섬과 문학기행/시가 있는 풍경 2010. 8. 31. 12:59
폭설을 짊어진 소나무가 여간 힘들어 보이는게 아닙니다.수묵담채화..일송정 푸른 솔은~~~~~~ 폭설의 대나무가 더욱 지조있게 보입니다. 눈의 여백이 푸른 대나무를 돋보이게 해주었습니다. 양수리에도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언 강 노을빛에 물든 쪽배...돌담에 흐르는 아련함과 정겨움... 세상이 온통 ..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10. 1. 6. 12:08
제 몸 다 내어주고 몸이 다 녹슬어도 새 새명에게 보금자리가 되어주는 저 그루터기 우리는 얼마를 더 살아야 저런 삶을 살 수 있을까..... 불혹은 슬픈 것 휑한 겨울 끝자락, 가슴엔 텅 빈 바람만 나부끼고 홀로 걸어간 광릉 수목원 그 숲에서, 문득 잘려나간 저 그루터기를 보고 찡한 전율을 느꼈다....
섬과 문학기행/붓가는대로 쓴 글 2009. 12. 14. 12:51
[박상건의 섬과 등대이야기 55] 섬도 사람도 맑고 고요하고 포근한 섬, 효자도 어민들의 생생한 삶과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섬 효자도 남쪽 끝자락 섬의 모습 효자도 선착장으로 철부선이 들어서는 모습 한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세월은 영원한 시간 속의 나그네이다. 그 시간 속의 나그네가 되어 ..
섬과 등대여행/서해안 2006. 12. 4. 12:05